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연성격을 띤 대학 연극페스티벌
제7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 … 9일간 15개 작품 공연

“대한민국 젊음의 열정이 거창으로 달려온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오는 22일 개막작 여주대학교 <분노>를 시작으로 30일까지 15개 대학에서 15개의 작품이 참가해 9일간 젊은 연극인들의 열띤 도전과 실험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하루 2회씩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2시)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4시)에서 나누어 개최된다. 이번에 참가한 작품들은 소재의 차별성과 형식의 다양성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 작품의 선택에서 있어서도 흥행성과 작품성이 함께 있는 공연들을 선택해 수준 높은 작품들을 내놓았다.

거창전국대학연극제가 가지는 중요한 의미는 ‘젊은연극제(비경연)’와 함께 현재 전국에서 대학생들이 연극을 올릴 수 있는 무대는 2곳만 남아있는 상태로, ‘경연제’ 성격을 띠고 있는 유일한 연극제라는 것이다.

기성 연극인들도 공연할 극장을 못 잡는 상황에서 예비연극인들이 모여 대학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뽐낼 수도 있고, 상대방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극과 관련된 학과는 40여개 학과에 이른다.

이종일 집행위원장은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대학 연극예술의 활성화와 한국연극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연극인 발굴, 실험적인 작품 창작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갈수록 설자리가 좁아지는 예비연극인들에게는 경연제 성격을 띤 소중한 자리”라고 밝혔다.

심사는 국내 연극계의 권위 있는 연출가, 평론가, 희곡작가, 배우, 무대예술인 가운데 선정하며 3인으로 구성된다. 공연이 이뤄지는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은 250석 규모의 중극장이며,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은 120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경연은 팀당 1회씩의 공연을 통해 대상, 금상, 은상, 연출상, 희곡상, 남자연기대상, 여자연기대상 등 7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게 된다. 총 시상금은 2400만원. 폐막 및 시상식은 30일 거창관광호텔에서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문의 055-943-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