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계포란형 산세에 훌륭한 인물 태어난다’ 입소문타고 등산객 몰려들어

경남 거창군 가조면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도읍으로 정하고자 마음먹었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풍수지리학적으로 ‘길지’라는 얘기를 듣는다.

의상봉과 장군봉으로 이어진 산세가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금 벼슬의 관을 쓴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되고 있으며,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산들이 즐비한 전시회장이나 다름없다.

최근에는 이런 입소문을 타고 우두산 산행을 통해 명산의 정기를 받고, 피로와 땀을 강알칼리 온천수로 씻어낸 후 하룻밤 편히 쉬어가는 힐링코스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부산, 대구, 창원 등 전국각지에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조온천은 강알칼리 온천으로 물이 매끄럽고 부드러워 오랫동안 몸을 담그면 산성화된 몸을 바꾸는 체질 개선효과와 더불어 아토피, 피부질환, 신경통, 미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월 16일 뉴스와이(채널23, 경남25) 보도진이 방문하여 우두산, 고견사, 가조온천 등을 취재했다. 이날 취재는 등산객을 따라 천년고찰 고견사와 우두산을 등산하면서 아름다운 비경을 영상에 담아냈다.

등산을 마친 후 가조백두산천지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시민들의 인터뷰와 (사)대한온천학회 이사 최만진교수(경상대학교)의 인터뷰로 진행되었으며, 실제 온천수의 PH농도를 직접 측정하여 보도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거창군은 가조지역의 지속적인 등산객 유입과 가조온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최근 가조온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연구기관의 컨설팅을 받았다.

그 결과를 토대로 온천수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치유시설을 포함한 멀티컴플렉스 개념을 도입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우두산은 생김새가 소의 머리를 닮아 이름이 붙여졌고 해발 1,046m의 높은 고지를 가지고 있으며, 의상대사가 수도한 의상봉을 비롯해 아홉 개의 봉우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한, 주변에 비계산, 장군봉, 문재산, 미녀봉, 박산 등의 아름다운 산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마치 명산들의 전시회를 보는듯한 매력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아래에는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꿈에서 본 절터라하여 지은 천년고찰 ‘고견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고운 최치원선생이 심었다고 하는 천년 묵은 은행나무, 보물 제1700호 동종과 마애석불이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