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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출근길에지나치는 아이'
[2014-10-15]

 

나의 출근길거리는 약 20㎞인데 차가 별로 없는 시골길 이른 아침은 쾌적하고도 공기가 신선해서 좋다. 마리면 진산 슈퍼마켓 앞을 지나칠 즈음 어린 초등학생 한명이 깡충깡충 춤을 추며 등교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보게 된다. 그를 볼 적마다 그 아이는 늘 사뿐 사뿐 걸음으로 깡충깡충 춤을 추듯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굳이 박자를 붙인다면 아마 옛 동요 윤석중 곡 “어깨동무” 곡조의 빠르기일 것 같다. 경쾌하게 “나가자 동무들아 들과 산으로” 인가로 시작하는 그런 리듬으로 나비처럼 살랑살랑 춤추는 모양이 복 받은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란 아이일 것이라고 내 나름대로 짐작 해 보며 아마 크게 될 기린아가 될 수 있다고나 할까?
이 아이와 비유되는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요 지휘자인 멘델스존이라는 낭만파 음악의거장이 얼핏 생각이 났다. 대표곡으론 “한 여름 밤의 꿈”이 였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탄한 삶을 영위했기 때문인지 부드럽고 넉넉한 여유로움의 음악성이 내재되 있다고 한다.
오래전 TV에서 미국의 한 부농을 비추어 주는데 한집에서 거창군 땅 덩이 만큼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농사를 짓는다. 큰 부자로 전원생활도 좋지만 부근에 집이라곤 눈 딱 고 봐도 없었다. 초등학생 아이가 위성접시 안테나를 통해 혼자화상으로 공부를 하곤 2주에 한번 학교엘 간다는 것이다. 거기선 친구들과 어울려 같은 또래와 말을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즉 말 익히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런 부농의 아이들일지라도 학교에서 더불어 같은 유인 끼리끼리의 하는 말 수를 익히지 않으면 말할 상대조차 없어서 벙어리 아닌 벙어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 하고 있다. 학교라는 초기사회생활집단이 얼마나 중요한 것 인가를 알만했다.
또 하루에 한번을 같은 시간대에 지나치는 철로가 달랑 외딴 집한 채!!! 이집의 어린 소녀와 기관사는 매일 손을 흔들어 수인사를 하는 것이 둘만의 반복되는 일과처럼 되었단다. 어쩌다가 인사를 놓쳤을 적엔 다음날 다시 만날 때 까진 너무나 궁금하고 시간이 꽤 오래 간 것 같은 기분이라는 기관사의 말이다.
어느 날 기관사는 그 아이가 며칠째 나타나 손을 흔들지 않아 병이 난 것으로 판단하곤 기차를 세우고 찾아가 본즉 아니나 다를까 아이가 많이 아파서 즉각 병원으로 데려가서 살려내었다는 기적 같은 일은 꾸며낸 소설 이야기가 아니라 땅덩어리가 큰 미국에서만이 있을 수 있는 실제 상황이었다.
나 역시 출퇴근길 어느 날 그 아이가 보이질 않아 걱정을 했었는데 여름 방학이라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여 몹시 궁금하고 걱정을 많이 하던 차 하기방학이 끝난 어느 날 주유소 근처를 가는 그 아이를 보곤 너무나 기뻐 한참을 서서 교문으로 들어 갈 때까지 멍하니 바라다보고 있다가 빙긋이 웃으며 가던 길을 재촉했지만 그날 하루는 수 십 년 만에 그리운 친구로 부터 먼 곳에서 기별이오는 등 기분이 좋은 하루였었다.
속담에 “되는 놈은 나무하다가도 산삼을 캔 다” 는 말이 있듯이 마주치는 그 아이는 ‘안성마춤’ 으로 거창의 국제무용제를 통해 등단하여 무용계의 큰 별로 뜰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이다.


-붓가는대로 임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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