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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元老)가 없는 우리의 현실'
[2015-01-15]

 

늙은이는 인생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통해 노인에 대한 예찬론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예찬은 아마 「풍부한 경험과 회억(回憶)의 연륜」 그 속에 담겨있는 지혜라는 보석을 갖고 있는 게 노인(老人)이라는 것이다. = 「여기에서 원로(元老)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다」
“많이 배웠다고, 부(富)가 많다고 원로(元老)가 되는 게 아니다. 무슨 권위가 있어서도 아니다. 이들은 힘을 가진 것도 아니다”
“오직 「사리를 분별해주는 소중한 규범과 철학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원로)을 너무 잊고 살아왔음을 되돌아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주변의 노인 스스로가 노인에 대한 대접이나 예우는커녕 푸대접이라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 정도가 되어있는 실정이다.
인류문화가 「산업화, 정보화, 다원화, 민주화사회」로의 변화과정을 겪어오면서 그 언제부터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의 하나가 「독자성의 발휘」가 아닐까 합니다. 독자성을 강조하는 시대상황은 제각기 그 주장들이 백화제방(百花濟放)이다. 그래서 각계각층에는 그 독자성확보를 위한 지도자가 내노라 하고 나서기에 바쁘다. 그들은 “나”아닌“우리”라는 「독립된 개체의 역할」의 꿈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것은 지배력과는 다른 「지도의 본질」인 신념과 의지에 따른 공헌을 목표로 하는 “우리”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이 같은 지도력이 만발하고 있음은 일응 긍정적인 면임을 이해하고 있으나 다양한 분야의 집단의 과잉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사회불안을 일반인들이 느끼는 위험이 되고 있음도 사실이다. 이것은 아마 “나”에서 “우리”가 너무 강조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 “우리”는 다른 결함을 보완하거나 양보의 차원에서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우리”가 아니라 한결 같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흥행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더욱 큰 힘을 초래하거나 더 많은 독점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그 흐름을 큰 물줄기로 연결시켜 “우리”가 요구하는 상황을 꼭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동안 우리 정치사회나 각급 단체들이 걸어온 길 임을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의 일면이라 할 것이다.

지금 거창 시가지 요소에는 「언어폭력」게시물의 전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 모습이 보기조차 민망스럽게 느껴진다. 「가슴에 못 박는 말」「독이 되는 말」은 피해야 한다. 인간사회의 향기는 사라지고 도덕적 윤리성은 어디도 찾을 길이 안 보인다.

그 “우리”가 비록 최선의 길일지라도 조용히 생각해보면 지금은 차선부터 찾아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한가지는 과연 누가 그 출발점을 제대로 주선하고 추슬러 줄 것인가이다.
요컨대 오늘날 우리사회는 여태 “원로(元老)”를 너무 잊고 살아왔음을 되돌아 볼 때라는 그것이다.

최선과 차선을 대비하기 위한 최선과 차선을 조율해줄 원로가 없음이다. 백화난만(百花爛漫)의 주장과 지도자는 있으되 그것을 다듬어줄 원로가 없다. 그 옛날 저만치 떨어진 사랑채에서 긴 담뱃대를 두드리며 “에헴”하던 기침소리는 단순한 할아버지의 소리가 아니었다. “에헴”기침소리에 가정의 기강이 잡혔고 마을과 사회의 질서가 바로섰다. 그러면서 무엇이 최선의 길인가를 구태여 강조할 필요가 없었다. 꽃에 향기가 있듯이 그 기침소리에는 「요지부동의 인격」이 있었고 「사리를 조율하는 힘」이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은 왜 이런가
어떤 곳에 가 봐도 그 원로는 없어져가고 「에헴의 기침소리」는 아주 멀기만 하다. “원로란 결코 지도자가 아니다” 그것은 개인이나 집단의 욕구를 향해 치닫는 힘이 아니라 「사리를 분별해주는 하나의 소중한 규범이요 철학이다」 원로가 없는 사회는 조타수가 없는 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늘 불안하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사람이 “원로(元老)”다.
지금이라도 원로를 찾아야 한다. 그런 마음들이 생겨나야한다. “아니” “왜” 원로가 없는가를 모두가 숙연히 반성해야 한다.

-거창문화원 고문 정주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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