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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말이 많으면 실수를 하게 된다.”'
[2015-03-11]

 

우리가 아는 옛 시조 중에 말에 관한 것이 있다.
‘말하기 좋다고 남의 말을 말을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도대체 한 시조 안에 ‘말’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들어가 있는지 시조를 읆조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말’이라는 말에 발이 밟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옛 속담 중에도 말에 대한 속담은 유독 많다 하겠다.
‘말이 많으면 쓸 말이 적다.’ ‘가루는 갈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 진다.’ ‘좁은 입으로 말한 것, 넓은 치맛자락으로도 못 막는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말 많은 집 장맛도 쓰다.’는 등 말의 부정적인 면을 일러 주는 속담이 대부분이다.
물론 ‘말만 잘하면 천 냥 빚도 가린다.’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 두부 사온다.’ ‘길이 아니거든 가지말고 말 아니거든 듣지 말라’ 등 말의 긍정적인 면을 일러주는 속담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옛 속담이나 시조를 통해서 볼 때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곳에 말 많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말에 관한 우리의 속담 중에는 ‘제 흉 열가지 있는 사람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말한다’는 것이 있다는 사실...
흉이라 함은 헌데나 상처의 자국, 혹은 남에게 비웃음을 받을 만한 결함이나 잘못을 의미하는 말이라 하겠다.
제 흉 열가지 있는 사람이 남의 흉 한 가지를 말한다는 속담이야 말로 왜 사람 사는 곳에 말이 많은 지를 돌아보게 해 주는 좋은 근거가 된다 하겠다.
세상에 흉 없는 사람 없다 했는데도, 우리는 남의 흉을 본다.
흉이 없으면 며느리 다리가 희다고, 흉을 만들어서 보기도 한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흉본다는 말처럼, 대개의 경우는 제 흉보다는 남의 흉이 커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생긴 말이겠지요, 남의 흉이 한 가지면 내 흉이 열두 가지라는 말도 있고, 세 닢짜리가 삼만 냥짜리 흉 본 다는 말도 있다.
가만히 손가락을 펴서 남 흉볼 때 하는 손가락질을 해 보면 알듯이, 남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하나지만, 그 아래에서 숨은 듯이 나를 가르키는 손가락은 놀랍게도 셋이라는 것.
게다가 손가락 하나가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 이래저래 삼갈 일임에도 우리는 여전히 남의 흉을 보니 참으로 딱한 노릇이 아니 겠는가?
혹 남의 흉을 잡는 것이 내 흉을 가리기 위함이 라면 그것이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 흉 중의 흉이 아닐 수가 없을 것이다.
말 한 마디에 찬냥 빚을 갚기는커녕 참지 못한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지는 이 시대에 기억하고 싶은 속담이 생각난다.
‘말을 하면 백냥이요, 입을 다물면 천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허튼 말 삼가고 진중하게 입을 다문다면 누가 알겠는가, 천냥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귀한 사람들을 얻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거창군지회 박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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