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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은 자멸을 가져올 수 있다. - 이솝 -

 

 

'[기고] “꽃에서 맡아보는 물 향기처럼 살자”'
[2015-04-23]

 

저마다 꽃들은 피고, 저마다 꽃들은 향기를 내뿜는다. 진달래는 진달래의 향기로 장미는 장미의 향기로 국화는 국화의 향기로 스스로의 존재를 만끽하고, 또 그 존재를 세상에 알린다.
벌과 나비와 사람은 그 향기를 찬양하며 기꺼이 꽃을 찾아 나선다.
꽃과 그 향기를 찬양하기에 얼마나 많은 시인들의 시(詩)가 받쳐졌던가.
시인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는 꽃향기를 맡으며 삶이 그렇게 향기롭기를 꿈꾸고, 그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할 것이다. 그래서 청춘도 꽃다운 청춘이 되기를, 아니 모든 인생이 꽃다운 인생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이제 막 인생의 눈을 뜨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가슴 설레며 꽃말을 외워 보는 것도 그런 연유 때문이 아니겠는가 싶다.
개나리는 희망, 철쭉은 사랑의 기쁨, 해바라기는 숭배, 백합은 순결...,
그렇게 꽃말을 마음에 새겨 보며 꽃과 같은 인생이 되기를 상상해 보는 것이다.
그처럼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 향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렇지 않다.
꽃을 피워 향기를 나게 하는 것이 있다. 마침내 필수 있도록 생명을 공급해 주는 물, 그것이 있기에 향기도 있는 것이라 하겠다.
물은 그 자체로 향기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면서 세상 먼지를 다 씻어 주면서 강한 바위틈 사이도 마다 않고 흐르면서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제 몸을 바친다.
제 모든 것을 오로지 자연의 순리에 바쳐 꽃에게는 개화의 찬란함과 향기를 선사한다 하겠다.
그렇다면 우리는 꽃에서 물 향기를 맡을 수 있지 않을까
비록 그것이 직접적으로 우리의 후각을 자극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그 향기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꽃에서 물 향기를 맡아 보자. 흐르고 흐르며 제 모든 것을 바쳐 마침내 꽃을 피운물, 그 얼마나 향기로운 조재인가 말이다.
사람들이 사는 사회도 마찬가지다. 이름을 떨치며 주목 받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꽃다운 존재들로 향기를 발산하고, 사람들은 그에 찬양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소수의 사람들을 보면 그 바탕에는 물 같은 인생이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향기로운 사람에게 영양분을 공급한 이들도 있다는 것.
물 같은 인생, 이 얼마나 향기로운 존재들인가.
물이 없으면 꽃은 금세 시들 것이다. 저마다 앞 다투어 꽃으로만 피려 하는데 정작 물이 없으면 어찌 한 송이라도 필수 있었겠나 말이다.
마찬가지로 물 같은 인생이 없으면 세상은 시들어 버릴 것이다. 앞 다투어 이름을 떨치려 하고, 앞 다투어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밖에 없다면 세상은 이전 투구의 혼란에서 벗어 날 수 없을 것이 뻔하다 하겠다.
사회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존경 받는 사람 뒤에는 또 훌륭한 아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 아내 역시 남편에게 물 같은 존재다. 아니 그 존재의 의미가 남편에게만 혹은 자식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의 젊은 여성들 가운데 현모양처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는 이들이 있다. 시대에 뒤떨어져 곰팡내 나는 가치관이나 여성을 억압하는 남녀 차별적 수단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태도는 어쩌면 물 같은 인생에 대한 과소평가에서 연우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묵묵히 제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 같은 인생들이다.
늘 거리로 나와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하는 청소부를 보라, 그들의 지위는 결코 높은 게 아니요. 보수 역시 높지가 않다.
그래도 쉼없이 빗질을 하며, 사람들이 좀 더 깨끗해진 세상에서 사는 것을 보며 스스로 만족한다.
그야말로 세상의 악취를 쓸어내는 향기로운 존재들이 아닌가 우리가 꽃에서 물 향기를 맡지 못하는 것도 물 같은 인생을 살지 못하는 것도 그 지나친 욕망 때문이라 하겠다.
꽃에서 감각을 자극하는 향기에만 취하는 것과 거기서 물 향기를 맡는 것, 그 들 가운데 어느 것이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태도일까.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것을 실천하며 살기가 어려울 따름이다.

월남전 참전자회 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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