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놀이-줄타기 등 13종목 공개

온누리에 싱그러운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희망의 계절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이곳 거창에서 전국 무형문화재 보존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능과 예능을 공개하는 제3회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를 올해에도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거창 전수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5월20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 북, 전라남, 북 충청도 등의 국가지정 및 도 지정 무형문화재 13개 종목의 기,예능 보유자·후보· 전승자들이 참여해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시연하고 공연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0일(오전11시)에는 모둠북공연과 거창에서 전승되고 있는 경기민요의 거창민요풍을 박종석,박청자씨와 거창한거창박성호와 이정민씨 부부가 열창하는것으로 식전 축하공연이 시작되며 이어 판소리수궁가, 남사당놀이줄타기, 마산농청놀이, 사천마도갈방아소리, 진도북놀이, 고성농요, 구미무을농악 등의 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재 지정 당시의 원형을 공개하게 된다. 다음날인 21일(오후1시30분)에는 (사)향토민속보존협의회 회원들로 구성된 전수관 동아리인 티나나의 난타공연 및 소리새의 경기민요를 시작으로 밀양법흥상원놀이, 김해오광대, 함안화천농악, 창원퇴촌농악, 국가지정 및 도지정 무형문화재의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한편 이날은 민속문화의 도시인 거창군이 보유하고 있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와 제30호 거창일소리 및 제36호 거창삼베길쌈 정기공연도 함께 하게 된다.
홍보부스에서는 일소리 및 거창삼베길쌈의 체험 등 무형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한마당 화합축제의 장을 위하여 개회식인 20일은 관람객 모두에게 점심식사와 두부, 막걸리 등을 제공하며 지역 후원단체에서 협찬한 기념품을 증정한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무형문화재 축제를 계기로 전국 무형문화재 및 국제 무형문화재 축제로 발돋움하는 단초를 마련하고 아울러 축제장을 찾는 경남지역 주민들에게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기,예능과 함께 고유의 문화유산을 직접보고 느끼고 베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가족들과 함께 꼭 많은 관람이 있기를 바라고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