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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홍길동 전 小考'
[2015-05-28]

 

5월20일은 거창문화원 주최 춘계국토순례지로서 전남 장흥의 홍길동초당을 순례케 되었다.
관광버스 9대가 고수부지에 죽 집결하니 남녀회원들 약 400여명이 한동안 소원했던 터라 마냥 즐거워 담소를 하는데 본향 신성범 국회의원님이 배웅차 나오시어 “신선생님도 따라 가세요? 또 주옥같은 구수한 여행담이 나오겠군요”하니 이종천 원장님 왈 “상놈은 발덕에 양반은 글덕에 먹고 산다”고 오늘 차에 주육간 산해진미에 육산포림을 보곤 따라 침을 흘리며간다오 하여서 출발부터가 웃음보가 터져나왔다.
차가 산이 많은 경상도서 들이 많은 전라도를 들어서니 산천경계가 “Gr"항열로 Green, Grass, Grow, Groth 하게 생동감이 넘치고 여기 저기서 노래소리도 흘러나와 "춘소화월은 치천금"이 아니라 봄철 삼라만상이 천만금을 호가한다.
차가 五大명산 지라산을 둘러 장흥여중 앞 6.25 전몰장병 위령탑엘 세우니 바다가 가까운지 비릿한 해풍이 오히려 상쾌했다.
우리는 위령탑 앞에 죽 늘어서선 괴뢰군의 초연탄우속 낙엽처럼 스러져간 국군용사들의 명복을 빌곤 홍길동의 초당을 찾아가선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
집들이 경주최씨 최부자집 아흔아홉칸은 무색할 정도요 이씨조선 왕가도 이렇게 크고 장엄한 목재 와가 한옥은 내 아직 못 보았는데 세상에 이런 가식이 어디 있단 말고?
게다가 한옥 방마다 서양식 침대며 화장실도 모두 WC라 어리둥절했다 16세기 소설속 홍길동 시대엔 뒷간서 똥누곤 짚이나 감잎새, 며느리 밑씨깨(풀이름임)로 썩 딱거나 EC라는 통시였었는데 한옥에 WC라니 참 개발에 편자(다갈)이다.
저지난주 필자가 거창위천면 전 통일원장관 신도성씨 고택을 방문했었는데 이집은 옛날 그대로 고풍을 간직하곤 다만 침대 화장실만은 현대식으로 고쳐선 손님을 맞는다곤했다. “아니 신선생님 아니세요? 시아버님의 비석문을 쓰신 .... 하여선 절 알아 봐줘서 퍽 고마웠다.
집을 현대식으로 수리한 이유를 묻자 전국에서 귀한손님들이 오시면 꼭 하룻밤을 장관 고택에서 묵고 먹고 가겠다고 하니 경남도에서 3억을 지원받아 수리를 했다한다.
고로 내가 오늘 홍길동 집들을 둘러 보곤 다소 이해는 했다만 마음은 아직도 씁쓸하다.
홍길동전이란 이조중기 허균(1569생)이 지은 한글소설로서 허균 자신의 생애를 그린 자서전적 이야기다.
그는 선조 27년 과거시 장원을 하곤 황해도 도사를 지내시다 숭유억불시대 불교를 숭앙하고 한양서 기생을 데리고 와 산다는 이유로 파직을 당하곤 광해군 폭정에 항거타가 능지처참을 당한 불운한 문사였다.
고로 홍길동전 내내 사회제도의 부당성 특히 서자의 사회참여제약, 정치적 악습등을 파헤친 소설이였으니 어쩌면 동시대 영국의 의적 부자들의 재물을 빠았아 가난한 자들을 도운 Robin Hood를 능가한 인물이다.
소설속 주인공 길동은 홍판서의 첩 춘섬이 낳은 서자로서 집안식구, 친척들게도 천대를 받자 그는 가출 토굴에 살면서 자기신분같은 사람들을 규합 활빈당을 조직하여 각지방 탐관오리들이나 부호들, 양반들 집을 급습하여 재물을 빼앗곤 가난뱅이들께 나누어주는 등 의적활동을 하면서 지배층의 횡포 양반들의 축첩 및 첩의 자식들에 과거시험 제한등을 적나라 하게 파헤친 조선시대 존귀한 소설이나 허나 그는 불우한 문사였다.
그의 누이 허난설헌은 어려서부터 총명하니 15세 시집을 가기전 많은 시를 써선 여류문인으로서 각광을 받았으나 보수적 가풍인 문과 급재자 김성립과 결혼후 가부장적 사회제도라 잔소리꾼 시부모 밑에서 게다가 무뚝뚝한 남편을 만나 현모양처의 부덕을 강요받아 어린자식들의 죽음과 함께 27살에 요절을 하였으니 시대적 인습의 희생물이 아닐수 없다.그녀가 죽으면서 유언으로 자기가 쓴 모든 시며 소설을 불태워 달라 하였으니 지금 남아 있는시도 친정동생 허균이 간직한 것들로 빛을 받게 되었고 중국의 무역상들이나 일본인들이 가져가 널리 읽히면서 각광을 받게 된것! 오! 구시대의 악습에 희생물이된 천재 시인 혀균 및 허난설헌게 명복을 빌자!


-논설주간 신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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