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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겐 차 블랙박스는 필요치 않다!'
[2015-06-03]

 

예전 우리나라 60년대엔 일본과의 수준차가 반백년 쯤 되었다. 그래서 죽었다간 다시 깨어나도 일본과의 경제나 기술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라디오만 해도 금성사에서 탁상용 컴퓨터 몸체 크기만 것을 만들 때 일본 소니사는 ‘소니 배 곱’ 라디오 포터블 즉 손바닥 안에 들어왔었다. 그뿐인가 소니 워크맨 테이프 라디오 겸용 하나쯤 가지는 것이 누구나 다 소원이었다.
박정희 혁명정부의 새마을 사업에 힘입어 농촌에선 통일 볍씨개량으로 소득이 배로 늘어나고 산아제한으로 딸린 식구가 줄어들어 우선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됨은 나라의 장래에 이만저만한 성공사례가 아이었다.
우리농촌은 지게 우마차에서 겨우 경운기와 냉장고 흑백TV가 면단위 몇 대 꼴로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이 가히 농기계혁명, 문화산업혁명의 시초라 하겠다.
당시 일본 농촌엔 한집에 차가 두 대씩 있는데 청년들이 차를 안사주면 도시로 나가기 때문에 일손을 묶어두기 미끼가 자가용차라고 했다. 그러던 것이 격차가 30년이라 하던 시절엔 일본은 컴퓨터 칩 등을 007가방 한 가방을 수출하면 달러를 컨테이너로 가득 벌어들이고, 반면에 우린 한 컨테이너 수출해선 007가방으로 달러를 벌어온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 수모를 겪으면서 Step by Step으로 점차 전진한 나머지 90년대 와선 조선, 전자, 자동차 등 일본과의 격차가 줄어드는가 싶더니, 앞지르기를 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현금 우리농촌엔 산아제한의 부작용 탓에 인구가 줄어들었고 고령화로 일손은 부족하나 첨단농기구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일본과의 격차가 대등한 반면 북한과의 격차가 옛날 일본과 우리와의 격차만큼 차이가 날 것 같아 측은지심으로 바라볼 뿐이다.
자동차도 도요타,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풋조 등 세계일류 자동차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있다.
난 70년대 초 국산차가 나올 즈음부터 자가용을 탓 는데 손재주가 없는 난 지금까지도 타이어 한번 갈아 보질 않았다. 그런가 하면 남의 차가 서있는 내차를 받아 100% 보험처리 받은 것 외엔, 어떤 경우라도 나의 잘못은 전적으로 책임졌을망정, 타인의 잘못에 대해선 안전운전을 하란 주의는 주었으되, 50년 여 년 간 자동차사고수리비용을 요구하질 않아 땡전 한 푼 받아 본 적이 없다면 거짓부렁이라고 하겠지만 정말이다.
일전에 자동차 블랙박스를 달았다. 음주로 차를 골목에 세워두곤 택시를 탔다. 다음날 아침에 와보니 전체 칠을 해야 할 정도로 누군가가 긁어 생채기를 냈다. 판독을 하기 전에 아이가 그랬으면 부모에게 교육 잘 시키라는 경고를, 경제력이 없는 노인이 그랬으면 눈감아주고, 알만한 수준의 젊은이면 고발조치를 해 정식사고처리를 하려 했었다만 한데 내가 통행에 다소나마 방해를 했고, 성이 누그러져선 여지 것 바보처럼 살아온 내겐 블랙박스가 필요 없단 생각이 들었다. 고가품이지만 필요한 후배에게 넘겨주려 한다. 그렇게 바보같이 우둔하게 사는 게 내 생활 방도이기에 마음비우고 허허하게 살련다.

-붓가는데로 임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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