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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가 현자로부터 배우기보다도 많은 것을 우자로부터 배운다. - 카토 -
갖지 않은 것을 애태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 에픽테토스 -

 

 

'[기고] “어느 편에 서야 잘 섰다고 할까”'
[2015-06-03]

 

한국 사람의 의사 표현 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다름 아닌 ‘예’와 ‘아니오’의 명확한 구분인 듯싶다.
그래서 우리는 대답하기 거북할 때나 혹은 분명한 의사를 보류하고 싶을 때면 적당히 얼버무려 왔으며 따라서 굳이 ‘예’ ‘아니오’를 강요받게 되면 그것은 매우 난처한 일일 뿐만 아니라 커다란 심리적 고통이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 ‘아니오’를 분명히 했을 때 생겨날 수 있는 손해나 불이익이 두려워 때로는 비굴할 정도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자주 보고 있다.
이럴 때 가장 편리하게 자주 쓰이는 개성 없는 표현이 바로 ‘글쎄요’라는 말이다.
이 말은 어쩌면 온갖 수난의 역사적 굴곡 속에서 약한 백성이 체득한 작은 지혜의 부산물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 전쟁 중 국군 복장으로 위장을 한 인민군을 국군으로 알고 답변을 잘못하다가 살육 당하고 만 가까운 예를 구세대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을 거쳐, 어느덧 우리는 믿을 수 없는 현실 상황 속에서 끝까지 견뎌 나갈 수 있는 길은 차라리 입을 다물고 아는 척도 말며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 허수아비가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달라졌다.
우리는 아직은 부족한 대로나마 자유 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에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정당하게 의사를 밝힐 수 있는 언론자유가 있고, 우리는 부당한 대우나 압력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며 심지어 선이나 악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소중한 민주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 기간이 짧아서인가 과도기적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자신들의 불만을 무질서하게 표출하고 무분별하게 폭력을 휘둘러 무고한 국민의 재산과 인명에 까지 피해를 끼치는 무리를 더 이상 어용으로 매도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약하다, 강하다 혹은 가난하다, 부하다는 등의 외형적 대립현상만 가지고 선악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다 하겠다.
그 어느 쪽에도 선과 악은 따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어느 편에 서야만 하는가
어느 대상,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정의의 편에 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과감하게 불의와 악을 거부하는 한편 더 나아가 이런 것들을 제거하는 일에 앞장을 서야 할 것이다.
이해관계나 인연에 얽혀 정의를 저버리는 사람은 아주 불쌍하다 하겠다.
그러나 불행해 보인다는 동정심만으로 그들의 불의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어리석기 그지없다는 사실에...
정의와 불의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편을 따라 철새처럼 옮겨 다니는 무리가 있다면 그들은 어떤 논리로도 용납될 수 없고 용납을 해서도 안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결국 어느 편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간쓰레기로 전략해 버리고 만다는 두려운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월남참전 국가유공자 거창지회장 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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