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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扶陸의 만나고 싶다 그 사람 7'
[2015-06-17]

 

진보당 백종구 名匠 對談(명장 대담)


【귀금속공예(貴金屬工藝) 백종구(白鐘九) 진보당(珍寶党) 장인(匠人)은 소싯적 귀금속 시계포에서 남의 집 살 이로 시계 수리공부터 시작 어께 너머로 일을 배웠다. 고장 난 시계를 고치고 공예품에 문양을 새기고 반지 팔지 등 부속품을 제작하는 선반공일이 너무나 재미가 나선 온종일 일을 한 후에도 자정을 넘기면서 밤일을 거듭해도 재미에 폭 빠져 일에 미치다 시피 하니까 피곤한 줄도 모르고 일을 했다며, 그 시절 어렵게 살아온 이야기 봇 다리를 풀어 놓았다.
착실히 일을 배워 눈에 뛰게 일을 잘하고 성실하다는 입소문이 나서 부산 금은방에 스카우트 데어가선 수리재능이 워낙 월등하니까 어른들을 뒤로 제치고 배의 급여를 받으며 일을 했단다. 거기서 김해로 부산으로 또 울산으로 좁은 업계에서 프로급으로 인정받아 대도시를 전전 깃발 날리며 뽑혀 다니길 십여 년, 착실히 푼푼히 저축해선 고향에 돌아와 자가 점포를 내어 자립한 성공담을 너무나 재미있게 들여 주었다.
세상 돌아가는 추세가 급변하여 결혼 예물도 예전 같이 많이 하질 않아 귀금속 업이 사양길로 든 지가 오래란다. 배운 도둑질 이라곤 오직 그일밖에 모르니까 그 많던 금은방 시계포가 한 집 두 집 문을 닫았지만,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는 어려움의 속내를 털어 놓았다. 허나 예전의 단골이 잊지 않고 찾아 줄 때 시골인심이 아직은 그렇게 야박하진 않구나! 싶어 그런 날은 입이 귀밑까지 찢어지게 기분이 좋다고 귀띔했다.
‘進步’는 “정도나 수준이 차츰 나아짐이고” 《珍寶》는 “진귀한 보배”란 뜻이다. 한글론 똑같은 ‘진보당’ 이지만 국회의사당에서 쫓겨난 그런 ‘진보당’이 아닌 보배로운『珍寶党』이다】-거창시사뉴스 사장

Q. 시계가 수동 아날로그에서 디지 탈 자동화가 되더니 요사인 아예 시계를 스마트 폰이 대신해 주는 추세입니다. 아니면 고가 명품패션 시계를 차는 유행(流行)인데 어떻습니까? 그간 사업을 하면서 우여곡절이랄까 에피소드가 많을 텐데…

A. 왜 없겠습니까? 옛날엔 집집마다 부티 나게 큰 벽시계를 걸어 두는 것이 유행 했습니다. 쾌종시계가 그 당시 형편으론 고가품이라 일시불계산이 안되니까 단위조합을 통한 상호금융상품을 이용 할부로 사는 방법을 알아내선 쉽게 장사를 하던 그때가 아제인생의 피크가 아니었나, 뒤 돌아보게 됩니다. 케이스갈이도 짭짤하고, 장사방범이야 많지만 남의 집에서 수선을 하여 잘 맞지 않는 시계를 저희진보당 가게에서 수선하여 새 시계처럼 잘 맞는다고 손님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던 그 추억이 생생합니다.

Q.가게에 난초가 많은데요. 江山에서 난초를 뽑아오고, 수석을 캐오는 것을 저는 탐탁찮게 보는 문외한 이지만, 老子는 “自然을 스스로 그러하다”라 한즉 있는 그 자리에 그대로두란 말일 진대. 왜 자연을 훼손하면서 예술이라고 우깁니까?

A. 저는 돌을 주어는 오되 캐는 춘란은 피하고, 風蘭 小葉과 大葉을 나무시장에서 사서 석부작을 주로 합니다. 금은보석이 귀한 것처럼 풍란도 촉을 복제 배양한 것을 잘생긴 돌에 붙이는 작업을 취미 삼아 오래하다 보니 남들이 도사라고 합니다. 귀한 촉을 갓난아기 키우듯이 제때 물을 주어 습도를 잘 조절해주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 멋지게 자라선 꽃을 피우고 그 향기가 좋아서 빠져들면 마니아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름다움 美的 그 자체가 藝術이고 두고두고 보면 볼수록 좋으면 장식예술이지 싶습니다.

Q. 거창시사 뉴스를 하루 1-2천명이 검색을 합니다. 석부작품을 인터넷에 올리면 사업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A. 희귀종 난초를 투기 목적으로 탐하는 이도 없진 않으나, 멸종위기 풍란을 무인도에 500촉을 복원한 애호가 동아리도 있습니다. TV쇼핑몰 시대인 만큼 저변확대 차원에서 저럼 하게 보급한다면 용돈은 벌어 쓸 수도 있으리란 생각입니다.

Q.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난초 씨가 중국에서 황사를 타고 날아와서 땅속에서 뿌리내려 밸브가 형성되기까진 8년-12년이 걸립니다. 어렵사리 태어나는 난초나, 어김없이 돌아가는 시계태엽을 교훈삼아 올곧게 살렵니다. -대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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