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등록  날씨정보  교차로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기획 | 경제 | 사회 | 문화 | 교육 | 생활 | 건강 | 지역종합 | 사설ㆍ오피니언 | 시사만평 | 자유게시판   

  

오늘 방문자 : 1,128명
어제 방문자 : 1,879명
Total : 26,110,897명

  

아이디 
비밀번호 


아이디/패스워드
배신자는 죄인의 기생충이다. - 사르트르 -
매일 중에서 가장 헛되게 보낸 날은 웃지 않은 날이다. - 상포르 -
배신자는 죄인의 기생충이다. - 사르트르 -

 

 

'[칼럼] 獨笑 혼자서 웃다.'
[2015-06-26]

 

양식이 있어도 먹을 사람이 없기도 하고
아들이 많으면 주릴까 근심 하네
높은 벼슬 한 사람은 반드시 어리석고
재주 있는 사람은 그 재주 펼 데 없고
한집에 완전한 福 드문 법이고
지극한 道 언제나 무너져 버리네
애비가 검소하면 자식이 방탕하고
아내가 영리하면 남편이 어리석고
달이차면 구름을 자주만나며
꽃이 피면 바람이 불어 날리 네
모든 사물 이치가 이와 같은데
혼자서 웃는 걸아는 사람 없다네. -茶山의 詩다.

茶山 정약용은 號가 아홉 개나 된다. 기백 정재원丁載遠과 어머니 해남윤씨 사이에 태어나 어머니는 孤山 尹善道 의 후손 공재 尹斗緖의 손녀이다. 어렸을 때 자는 귀농歸農 미용美庸 송포頌甫이며 호는 삼미자 三眉子 茶山 사암俟菴 자하도인紫霞道人 태수苔叟 문암일인門巖逸人 탁옹籜翁 열초列樵 균암筠菴 등이고 堂號는 여유당與猶堂으로 호 에 얽힌 이야기다.
나의 집 古宅 사랑채에서 바라보는 근경엔 사모바위 모암帽巖이있다. 모암은 모암공帽巖公선조의 호로 모암유업帽巖遺業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원경 현성산엔 배고픈 형상의 호랑이가 날쌔게 뛰는 호상虎相이 바위 돌에 박혔다. 이를테면 수승대 쯤에서 보는 옆모습은 배부른 호랑이 상이다. 원래 호랑이는 배가 고파야 사냥을 하는 법, 게으른 나는 배부른 호랑이에 비유해 ‘만호滿虎’이다. 찰만滿 범호虎자를 호로 쓰고 있다. 내 나이 이팔청춘이면 의당 비호飛虎나 비룡飛龍을 선호했지만 이젠 이 빠진 호랑이에 불과해서다.
당나라 목종이 한림학사 공유권의 글씨를 보고 좋아하게 되어 그에게 묻기를. "경의 글씨는 어찌 그리 아름다울 수 있소"
"공유권이 대답했다" 붓의 움직임이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바르면 글씨도 바르게 되지요. 목종은 그때서야 옷매무새를 고쳐 바르게 했다.
공유권이 글씨를 통해 자신에게 간언한 것임을 알아차린 것이다. -한비자
“林扶陸의 붓 가는대로” 는 필자의 기명칼럼이다. 맛좋게 먹으며 웃고 즐기는 것은 포도와 사과 그 과일의 맛이 각각 다른 것처럼 입맛대로 저 좋은 것을 택하면 된다. 붓 가는 대로는 마음이 가는 대로 붓이 따라간다는 나름의 진리이자 철학이다. 공유권의 말마따나 그림이나 글은 잔머리나 손끝으로 끼적대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써야 하기 때문이다.
강위에서 부는 바람소리는 노래요, 술잔에 뜬 달은 그림이다. 고로 글과 그림은 마음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린다.
옛 사람은 ‘그림감상을 일러 ‘간화看畵’, 즉 그림을 본다는 말보다 ‘독
화 讀畵’, 곧 그림을 읽는다는 말을 선호하였다. 그림을 ‘읽는’ 것과 ‘보는’ 것이 어떻게 다를 까? 예컨대 그림을 ‘마음’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읽을 때 비로소 수작秀作이나 걸작傑作이 되지 싶어 혼자서 빙그레 웃어 본다.


-붓가는데로 임부륙-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오피니언'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1751 (붓가는 대로)열외이고 싶다   거창시사뉴스 2024-05-09
1750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거창시사뉴스 2024-04-25
1749 (사설)거창양봉협회 각종 의혹?   거창시사뉴스 2024-04-11
1748 (븟가는 대로) 건계정 길섶에서 봄을 보다   거창시사뉴스 2024-04-11
1747 (붓가는 대로) 과유불급   거창시사뉴스 2024-03-28
1746 한마디 414   거창시사뉴스 2024-03-14
1745 (붓가는 대로) 노상선거운동 절인사   거창시사뉴스 2024-01-18
1744 (붓가는 대로) 구두가 반짝여야   거창시사뉴스 2023-12-21
1743 (붓가는 대로)항일역사유적을 찾아서   거창시사뉴스 2023-11-23
1742 (붓가는 대로)예술가 폼   거창시사뉴스 2023-11-09

 

 

포토뉴스
 
거창군, 2024년 거창아카데미 운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웃음)
(만평)불법쓰레기투기 언제까지
(나들가게43)~남 줄거 있나~
 
 
(붓가는 대로)열외이고 싶다
(편집국 소리)유단취장(有短取長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지난 22년 12월 22일에 제2대 거창군체육회 회장 선거가 있었다. 선거가 끝나고 제2대 거창군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신영균회장은 체육학과 교수 출신답게 앞선 행...

 
(웃음)

웃음전도사 김종철...

 
   

  

 

거창시사뉴스     경서교차로

(명칭)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남 아00136 (등록연월일) 2011.4.4
(제호) 거창시사뉴스 (발행인.편집인) 이안나 (전화번호) 055-945-1809 (교차로) 055-942-6613 (팩스) 055-943-0406
(발행소) 50133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창대로 97 2층 / (이메일) kyochkim@naver.com
(발행연월일) 2013.7.19 (청소는보호책임자) 이안나
Copyright ⓒ 2004  거창시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