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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지 않은 것을 애태우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현명한 사람이다. - 에픽테토스 -
세계는 아름다운 것으로 꽉 차 있다. 그것이 보이는 사람, 눈 뿐만 아니라 지혜로 그것이 보이는 사람은 실로 적다. - 로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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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빨리 늙는다”'
[2015-07-29]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행복이란 어떤것인지에 대해 항상 궁금증을 갖고 있는 젊은 사내가 있었다.
그는 또 사람을 늙게 만드는 근본은 무엇인지 알기위해 늘 고민에 빠져 있었단다.
하루는 이런 생각들을 품고 마을을 산책하다가 주름투성이 얼굴을 한 노인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저 정도로 인생의 풍파를 겪어 온 노인이라면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답을 해 줄지도 몰라’
사내는 노인에게 다가가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기대와 달리 노인의 대답은 명쾌하지 못했던 것이다.
“미안하네 나는 아직 인생을 덜 살았기 때문에 자네가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 답을 줄 수가 없다네 하지만 우리 둘째 형님이라면 나보다 오래 사셨으니 답을 해 줄지도 모르지”
그래서 사내는 노인이 일러 준 사람을 찾아갔다.
집앞에 당도하여 문을 두르리니, 나무 아래에 앉아 있던 노인보다 훨씬 젊어 뵈는 노인 한 사람이 나와 사내를 맞이했다.
“여기 주인어른을 뵙고자 찾아왔습니다. 지금 집에 계신 지요?”
“내가 이 집 주인이오만......”
사내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노인은 방금 전 산책하다 만난 노인보다 한 열 살은 더 젊어보였기 때문에 사내는 놀랄 수 밖에...
어쨌든 이 노인이 그 노인보다 나이가 더 들었으니 자신의 궁금증을 풀어 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질문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미안하네 나도 아직 인생을 덜 살았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뭐라고 답을 해 줄수가 없네
나보다는 우리 큰형님을 만나 보게 아마 그 분이라면 대답해 주실 수 있을 것이네”
그래서 사내는 다시 그의 큰형님 집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큰형님이라는 노인은 두 동생들 보다 훨씬 더 젊어보였다.
‘내가 꿈을 꾸고있나’ 사내는 이상하게 여겨 노인에게 물었다.
“참 이상하군요 저는 방금 두 아우님을 만나고 오는 길인데 어찌 해서 형님이라는 분들이 더 젊을 수가 있죠?”
노인은 껄껄 웃으며 대답을 했다.
“그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아주 길어지니까 내가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지”
노인은 사내를 안으로 들인 다음 자기 아내를 불렀다.
“여보! 우리집에 손님이 찾아오셨소 잘익은 수박 한통만 내오시오”
그러자 부인은 다소곳한 걸음으로 수박 한덩이를 들고 와 탁자위에 공손히 올려놓았다.
그런데 부인이 칼로 수박을 자르려고 하자 노인이 제지했다.
“내가 보기에 이 수박은 잘 익은 것 같지 않은데 다른 수박을 내오도록 하시오”
“예 그러지요”
부인은 군소리 한마디 없이 가져왔던 수박을 들고 나갔다. 아내는 이내 다시 수박 한덩이를 들고와 탁자 위에 살며시 놓았다.
하지만 큰형님은 또 수박이 잘 익지 않은 것 같다며 다른 것으로 바꿔 오라고 했다. 아내는 다시 공손하게 대답하며 수박을 바꿔왔다.
그러기를 수십번 반복했지만, 아내는 조금도 불만이 없었던 것이다.
수박을 다 먹은 뒤 큰형님은 사내를 데리고 둘째 집으로 갔다. 둘째 아우는 형님을 반갑게 맞이하며 아내를 불렀다.
“여보, 형님이 오셨어 잘익은 수박 한통만 내오시오”
그러자 둘째의 아내는 큰형님의 아내와는 달리 조금 퉁명스럽게 답을 했다.
큰형님은 다시 사내를 데리고 막내 아우의 집으로 갔다.
사내가 처음 길에서 만난 그 노인의 집이었다.
막내 아우는 큰 형님을 반갑게 맞이한 뒤, 아내에게 잘 익은 수박 한통을 내오라고 했다.
막내의 아내는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마지못해 수박 한통을 들고 나와 탁자위에 턱 놓고 돌아갔다.
그 행동을 본 막내아우는 신경질을 내며 아내에게 소리를 쳤다. 그러자 아내도 지지않고 화를 내며 대꾸했다.
큰형님이 막내의 집을 나와 사내에게 말했다.
“이제 알겠지? 내가 왜 아우들보다 젊은지를 ”
사내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흐르는 세월 때문이 아니라 얼마나 행복을 느끼며 사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진정 이런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가족들은 의외로 흔치 않을 것이다.
지금 한번 곰곰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자.
《채근담》에 이런 말이 있어 생각나 적어본다.
‘행복은 억지로 구할 수가 없는 것이므로, 스스로 즐거운 마음을 길러 행복을 부르는 원천으로 살아야 한다.’는 구절이다.
수십번 수박을 바꿔 내오라고 명령한 남편보다는 그 명령을 묵묵히 수행한 아내의 도량이 더 넓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기 때문이라 하겠다.



-월남참전 국가유공자회 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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