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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원학동 讚歌 Ⅱ'
[2015-08-26]

 

해동의 우리나라 명승이 많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금원산이 유독 아름 답네
땅은 외지지만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현인은 떠났지만 사람들 발길 끊이질 않네
신선이 솜씨를 부려 만든 이곳에
속세의 객이 찾아와 흉금을 씻네
벽면에 시 있어도 탁본할 수 없으니
헛되이 산의 언덕을 지나는 구나
左海多勝 金猿獨壇佳
地僻各揂闡 人亡跡不埋
山靈排掌蹠 俗客洗胸懷
有詩摸得 虛過此山厓

장석영(張錫英1851-1929)선생은 원학동을 유람하면서 이렇게 노래했다. 원학동은 안의현의 삼동 중 사대부들이 가장 많이 은거하며 수학하곤 살던 곳이다. <여지도서>의 인물도감엔 안의현의 인물로는 고려시대 하천(河千), 이예(李芮), 조선시대엔 임득번(林得蕃), 임훈(林薰), 신권(慎權), 정유명(鄭惟明), 성팽년(成彭年), 정온(鄭蘊), 박명부(朴明榑), 신수이(慎守彛)등 고명하신산림거사들이 유하시던 곳이다.
임득번은 임훈의 부친이시며 정유명은 정온의 부친
이시다. 임훈은 조식과 교류 벗한 인물이시고 임운, 정유명은 조식의 문인이시며, 정온은 정인홍의 문인이시고, 박명부는 정구(鄭逑)의 문인이시다. 이를 미루어보면 16세기 이후 안의현 출신의 유학자들은 대부분 조식과 임훈의 영향을 받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원학동을 노래한 시를 미루어보면 우리는 원학동이 무릉도원으로 인식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인백(閔仁伯1552-1626)은 임훈을 난새(鸞鳥난조)와 鶴에 비유하여 경륜이 쌓인 고명한 학자로 묘사 되였고, 猿鶴洞을 그의 文德의 영향을 받은 유생들이 여럿 살고 있는 전통문화 가숨쉬는 고을로 그리기도 했다.

세상사 아득하여 말 할 수 없으니
처마 끝의 달만 보며 이런저런 생각
혼자 떠난 이번 길에 밤새 나눈 대화
훗날 저승에서 만나 상세히 논합시다
世事悠悠不可言 幾憑樑月費魂
此行孤湞話 他日泉臺倘細論
이시는 갈천(葛川) 임훈 선생의 후손으로 대군사부를 사직하고 삼가 자지헌(三嘉 自知軒)에 살던 임곡(林谷) 임진부(林眞怤)(1586-1658)가 원학동에사는 어느 노인 게 준시이다. 임진부는 노파(蘆坡) 이흘(李屹))의 문인으로 17세기 남명학파의 주요인물중 한사람이다. 원학동에 사는 노인은 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밤새 대화가 될 정도의 지기였음은 알만하다.


-붓가는데로 임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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