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고교생 사라왁주 과기대 장학생 선발, 거창 농산물 수출 등 교류 모색

거창군(군수 이홍기)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다또 스리 윙순꼬(Dato Sri Wong Soon Koh) 재무장관과 다또 앤드류 윙(Dato Andrew Wong) 부시장 일행이 거창군을 방문하여 주요시설물과 문화를 체험하고, 양도시간 우호교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홍기 거창군수가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시부시를 방문 다뚝 티웅(Datuk Tiong Thia King) 시부시 시장과 농특산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실질적인 교류 확대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말레이시아 시부시 방문단 일행은 21일 환영행사를 마치고 거창 위천면 황산마을 전통고가에서 전통혼례 체험과 전통한옥 문화를 몸소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다또 스리 윙순꼬(Dato Wong Soon Koh) 재무장관은 여러번 한국을 방문하였지만,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몸소 체험하고 보니 매우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22일에는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방문단은 거창군 정수장·소각장․하수처리장을 방문, 우수한 상하수도 시스템과 폐기물 인프라를 말레이시아 시부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리고 거창승강기 R&D센터와 한국승강기 대학을 둘러보며 산학이 조화되어 특화된 부분에 큰 관심을 가지며, 시부시에 안전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거창승강기를 도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다또 스리 윙순꼬(Dato Wong Soon Koh) 재무장관은 교육교류의 첫 시작으로 우수한 거창군 고교생 5명을 선발하여, 사라왁주 과학기술대학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제안을 하였으며, 거창군에서 생산되는 청정한 농산물 사과 재배 현장을 직접 시찰하면서, 시부시로 빠른 시일내에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홍기 군수는 “작은 문화교류로 시작된 거창군과 시부시와의 관계가 이제는 교육, 산업, 농산물 수출, 시설인프라에 까지 확대된 것에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교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인구 20만의 시부시는 보르네오섬 사라왁주에 행정적으로 속해 있으며 고무, 후추, 쌀이 주로 생산되며, 고무가공업이 활발하여, 주변지역의 상업 중심지이다.

앞으로도 거창군은 지속적으로 국제교류사업의 확대를 통해 우수한 거창의 농특산물과 승강기 산업, 시설인프라가 세계에서 활용되고 수출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