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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예 찬'
[2015-10-21]

 

예찬倪瓚은 1300년대 중국명나라 사람이다. 전하는 말엔 성격이 깔끔하나 지나쳐서 정원에 나뭇가지 이파리 까지 깨끗하게 닦아야 식성이 풀릴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행적은 오히려 고고한 선비정신의 상징으로 꼽았으며 그림으로 전해지기까지 했단다. 그것도 국경을 넘어 원나라가 멸망하기직전 19세기 말엽엔 조선에도 크게 알려졌기에 망정이다. 어인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찬이란 인물은 중국은 물론 조선에서까지도 명리名利를 초월한 깨끗한 삶을 살다간 文士아이자 文人畵로 도 크게 알려진 사람이다. 출사도 하지 않아 그저 학문과 예술로서 평생의 삶을 건 예찬은 갖추어야 할 것은 모두 겸비한 소위 멋진 사람이다.
그가 말년엔 그 많던 재산을 주변인들에게 나눠준 뒤 한척의 배에 몸을 싣곤 유유자적 삶을 즐겼다고 한다. 부족함이 없는 사람인지라 그의 마음 내키는 대로의 삶은 그의 부유함 덕택이겠지만, 그의 이런 행동은 原나라가 明나라로 바뀔 즈음 난리 통의 위태로움 속에서 유력한 세력으로 주목받기 보다는 차라리 신변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선택의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그의 이런 저런 행적이 서화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독특한 갈필渴筆필법은 단순하기 그지없고 화면 구성까지도 “예찬 풍”으로 추앙받았으며 화단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추사” 김정희가 문인화의 최고 경지로 친 것이 바로 ‘이 사람 필묵’인데 흔히 ‘원나라사람 필법’이라고 그윽한 눈빛으로 이야기 할 때 지목되는 그 원나라사람이 ‘예찬’인 것이로되 그의 이름이 지니는 자리가 어디쯤인가 가늠키 어렵다 할 것이외다.
예찬禮讚이란 말은 “매우 좋게 여겨 찬양하고 길이기림”이란 뜻인데, 하도 좋은 말이라서 아마 ‘예찬倪瓚’이란 이름에서 따온 어원이 아닐까 생각을 하면서 그렇다고 우기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작금 박근혜 대통령의 극진한 환대를 받은 미국외교마당의 뉴스를 접하면서 너무나 자랑스러워 古史를뒤적여 극찬문구를 찾다가 예찬倪瓚이 눈에 들어 와 우리 박대통령 ‘예찬禮讚’해 드리고 싶었던 참이었다. 한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다” 는 속담처럼 어쩌면 하필 같은 그 시각쯤에 권상요목이라 정부는 사람을 나무에 올려놓고 흔들어 대었을까?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들고 나와선 여론에 찬물을 끼얹어 참 딱하기도 하단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해서 참으로 맘 아프지만 예찬禮讚아닌 비극悲劇을 곱씹어야 될 판국에서 맴돌며 서성이다. 역사를 20여 여 연간 필수 과목이 아닌 국가고시에서 선택과목으로 밀어낸 불행한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힘들이지 말고 하던 대로 했으면 될 터인즉 털끝만큼의 양심이 탈을 낸 것 이이리라!
세상에 조상부모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만, 선친의 한시적 허물이 세상이 다 아는 집안 내력來歷이면 애써 덮거나 지우려함이 孝가 아님을 지적하려 함이다. 선대의 공과功過를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가통家統이자 역사歷史이기 때문이다. 공자님 왈 “술이부작(述而不作)이라 하셔 옛 聖人의 말씀을 전할뿐 자기의 설을 지어내지 않는 다” 했거늘 박대통령 방미 시 국방외교를 빛나게 잘하시어 선친 박정정희 대통령의 치적과 같이 우린 존경해 박수갈채로 맞으려는 찰라 느닷없이 역사문제로 인해 ‘쪼잔女스럽길’ 진정 원치 않아서다. 차제에 친일매국노 이완용일족인 역사를 도륙 질한 이병도며 그 조카 이장무, 덕무 형제를 추종하는 강단 학자들이 역사학계를 틀어쥐고 있는 한 우리역사 光復은 요원하다. 거듭 말 하건대 우리역사가 日本과 中國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방황하지 안 토록 박대통령은 단안을 내 주시어 필자가 각하閣下가아닌 극존칭의 「치적예찬禮讚」을 드릴 기회를 간청하고 싶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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