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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016-06-30]

 

드넓은 들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던 동물들이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인간은 동물을 가두어 눈요기 감으로 만들었다. 우리가 좁으면 동물원, 넓으면 사파리란 이름으로 자유를 꿈꾸는 동물에게 인간은 너무나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 주었다. 사파리 안에 안주하는 동물들은 마침내 자신들이 자유롭게 되었다고 만족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파리 끝까지 가본 동물은 자신들이 갇혀 있고, 단지 우 리간 울타리가 클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자유를 꿈꾸는 사람만이 자신을 옥죄고 있는 담벼락과 조우할 수 있을 뿐이다. 사회를 가장 답답한 구속으로 느꼈던 사람은 누구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양의 니체라는 철학자를 지목하데 주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갇혀있지만 갇혀 있는 줄 모르는 이웃들, 혹은 갇힌 줄 알지만 그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정신을 깨우치려고 무한히도 애썼던 철학자였다.
니체는 인간을 가두고 있는 담벼락으로 “유일한 것, 완전한 것, 지기 충족적인 것, 그리고 불멸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야말로 영원히 고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는 생각이야 말로 인간을 가로막고 있는 담벼락인 것이다. 상징적으로 니체는 이것을 ‘신神’ 이라고 불렀다. 그렇지만 『우상의 황혼』에서 그가 망치로 부셔버리겠다고 선언한 담벼락을 기독교의 신에 한정시킬 이유는 없다. 신은 영원불멸한 존재라는 생각뿐만 아니라 지금의 사회구조는 영원히 바뀔 수 없다는 생각, 인간의 본성은 결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는 생각도 인간을 체념적이고 수동적으로 만드는 담벼락이기 때문이다.
‘영원희귀’에 대해 니체는 “모든 것은 가며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존재의 바퀴는 영원히 돌고 돈다. 모든 것은 시들어가며, 모든 것은 다시 피어난다. 존재의 해는 영원히 흐른다. 모든 것은 부러지며, 모든 것은 다시 이어진다. 똑같은 존재의 집이 영원히 지어진다. (……)나는 더 없이 큰 것에서나 더 없이 작은 것에서나 같은, 그리고 동일 한 생명으로 영원히 돌아오는 것이다. 또다시 만물에게 영원희귀Ewige wieder-kunft 를 가르치기 위해 서 말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세계관이란 것이 있다. 어떤 세계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영원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영원불멸한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불멸하는 것을 숭배하고 변화하는 것을 경멸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불멸한 것을 원한다면, 태어나지 않고 무無 로 영원히 있는 것이 나았던 것이 아닐까?
자유롭고 싶은가? 그렇다면 니체의 말에 귀를 기우려야 한다. “지금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림부륙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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