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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병실정황'
[2016-07-07]

 

누구보다도 아픔을 잘 못참고 엄살이 많은 난 일주일에 한번 씩은 병원엘 간다는 것을 내 주변지인들에 입소문이 퍼지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선지 비교적 건강을 잘 유지해 온 편이었건만, 약간 몸을 등한시 한 찰나에 질병은 어김없이 비집곤 들어와선 인체에 빌붙어 괴롭힌다. 병균 또한 기생해 살아야 하기에 공서共棲관계라 믿기에 여기서 악성 병균을 척결하면 내가살고, 지면 사망이란 이치일 게다.
내 몸에 병이 들어선 우울하고 마음이 착잡할 즈음엔 정통의학을 폄하하곤 몸에 칼을 대면 안 된다느니, 무슨 조약造藥(민간요법에 쓰는 약)을 권 하면서 단방에 낫게 해 준다거나 하는 그런 허튼 짓거리인 현대의학을 비방 편 가르는 것을 솔직히 배척한다.
가장 정통적인 방법으론 치료받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현실을 익히 보아왔기에 잘 알면서도 “과학적 의학을 비방함으로써 의학의 기술적 발전을 저지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순진하고 비현실적인 데다가 잘 못된 생각이다.” 라고 스위스 내과 의사 폴 트루니에는 『노년의 의미』란 책에서 꼬집었다. 하여 여지 것 살아오는 동안 질병과의 싸움에서 우리들에게 제공해 왔던 효과적인 무기들을 생각하면, 과학적인 정통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해온 고로 인간수명 100세 시대를 열어가기에 이른 것 같다.
「내 병은 군대 복무 중 휴전선 군사분계선 상 남방한계선을 경계하는 민정경찰임무를 수행 중 철책공사 작전에 투입되어 사계청소를 하느라 월남전에서 밀림 시계청소용 고엽제(다이옥신: 청산가리 500배) 즉 초목을 고사시키는 낙엽제落葉劑를 다루면서 기초상식이 전무해 인체에 무방비 노출 된 일종의 6 . 25참전 연합국 미군이 저진 군사 범죄로써 ‘agent orange label’에 대한 한국전쟁의 희생양인 셈이라 여긴다.」
그나마 슬기롭게 병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귀향 후 덕유산자락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자연을 벗해 낙천적으로 살면서 제2의 인생을 즐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쓴 평생교육을 중시한 탓이지 싶다.
처음엔 해외 독립운동의 사적지를 찾느라 중국길림성 장춘(옛 발해의 서울)을 경유 백두산을 오르는 ‘북파’, 흑룡강성 하얼빈(옛 고조선의 수도)을 경유 오르는 ‘서파’로 두 번 백두산 천지에 오른 것이 예사롭지 않다. 옛 간도 등 현 중국내 독립군 전적지를 여행타가, 요즈음 유행하는 ‘콘도형 요양병원 형태(관광 의료)’ 사업을 벌인 것이 너무나 앞서간 20여년 전의일이다. 그 후유증을 극복하고선, 가곡 합창단에서 7년째 노래를 부르곤, 경남도립 거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추억의 하모니카를 배우고, 내가 선곡 서툴지만 나름의 스타일로 색소폰 연주를 하는 것이 나날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林扶陸의 붓 가는대로』 란 제호로 기명칼럼의 선구자적 입장에서 25 년의 세월을 칼럼니스트 겸 신문기자 일을 하고 있다. 이 칼럼은 병원에서 회복단계에 쓴 글인데, 애독자완 무언의 약속이기에 죽지 않으면 써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우연히 안과병동에 입원하게 되어 환우들을 보면서 ‘눈’ 시력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다. 시력이 좋은 것도 오복에 드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복부에 암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눈’에 든 암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치료과정에 아차 하는 순간 부주의로 동자에 세균이 침범할 시는 눈동자가 썩어서 실명되는 환자가 룸메이트라 어떻게 보이냐고 물은즉 “ 세상이 먹구름처럼 어둡다”고 했다. 그이가 시력표 맨 윗자리 숫자정도를 볼 수 있도록 회복해서 “심 봉사” 처럼 눈을 뜨곤 야구중계를 보는 것을 바라본 난 먼저 퇴원하는 그분의 건강을 위해 진심으로 기원祈願해 주었다. 우리나라 안과의술의 놀라운 발전을 목격하고선 나또한 백내장 수술을 받기로 작정 초진일자를 정하고 왔다. 커피를 마시러가다가 눈뜬 그분 내외를 만났다. 나를 알아봐 축하와 茶를 대접하겠다고 했더니, 사양하면서 “한마디 물어봐도 되느냐며, 저를 지적보기에 저 먹을 게 없어도 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줄 것 같은데, 맞느냐고 물었다” 음성만 듣곤 얼마나 답답했을까싶어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병원의 스산한 풍경이랄까, 병실정황의 일절이다.
「林扶陸의 붓 가는 대로」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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