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돌아가-


거창중앙고 제30회 졸업생(회장 최월승, 준비위원장 허광)들은 지난 15일(토)과 16일(일) 이틀에 걸쳐 졸업 30주년을 기념하며 거창중앙고 체육관과 황석산 수련원에서 ‘학교 방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30회 졸업생 445명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220여 명이 참석하여 그때의 시절을 추억하고 또 30년 전 재직했던 선생님들을 모시고 정성껏 준비한 행사를 진행하며 은사와 모교에 대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행사에서 중앙고 30회 동창회는 후배들의 교육활동에 의미 있게 사용해 달라고 장학금 5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또 교직원과 후배들을 위해 간식비 300만원을 따로 지원하여 모교에 대한 따뜻한 정을 표하기고 했다. 그리고 졸업생들은 30년 전과는 너무나 달라진 학교시설을 돌아보며 새로운 교육 환경에 놀라기도 하고 자신이 학습했던 교실을 둘러보며 추억 속에 잠겨 보기도 했다.

거창중앙고 총동문회 류선옥 회장은 “학교의 전통은 튼튼한 동창회와 총동문회의 유기적인 협조로 모교의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하며 학교방문의 날 의미를 언급했으며, 허광 준비위원장은 “은사님들을 모시고 이런 행사을 갖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가슴벅차다. 앞으로 동문들의 화합과 모교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창중앙고 류청렬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얻어낸 미래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도 부단히 노력하여 앞으로 동문들의 어깨를 들썩일 수 있는 소식들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거창중앙고는 1954년 상업계 고등학교로 출발하여 지난 1970 ~ 1990년대에 우리나라 금융계 등 다양한 분야에 인재를 배출했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와 지역 사회의 요구에 발맞추어 1999년도에는 거창중앙고로 교명을 바꾸고 인문계 고등학교로 변신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고 이후 꾸준히 전국의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으며, 올해는 해군사관학교 1명, 교육대 11명, 연세대 4명, 고려대 2명, 한양대 2명, 중앙대 2명, 경희대 5명, 서울시립대 1명 등 다수의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렇게 중앙고는 지역의 우수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지역 사회에서 명실상부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한 중앙고의 힘찬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