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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웃는 자는 행복하고, 많이 우는 자는 불행하다. - 쇼펜하우어 -
독서는 다만 지식의 재료를 공급할 뿐이며, 그것을 자기 것이 되게 하는 것은 사색의 힘이다. - 로크 -
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평생토록 밭두렁을 양보해도 한 마지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 소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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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더] 100만 함성, 그들이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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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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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1면 ]
100만 함성, 그들이 역사다
[숫자로 본 11 ,12집회]
주최측 100만명/ 900미터청와대/ 25000명 경찰인력/ 23명 현장연행/ 0건 폭력공격/
소설가 황석영 주망 집회 참가기
앳된 중고생, 중장년까지 “이게 나라냐” 참다가 거리로
“박근혜 퇴진” 한목소리 외쳐 새 역사 만드는 위대한 시민
지난 토요일 ‘3차 촛불집회에 갔다. 오후5시에 인파를 뚫고 가까스로 도착한 곳이 덕수궁 대한문이었고 (중략)50년 전 나는 고등학생으로 덕수궁돌담길 모퉁이에서 ’이승만 하야‘를 외치는 시위 군중에 묻혀있었다. 란 기사에…
一言居士 曰 그날 난 오후2시 부터 대한문 옆 높은 건물에서 시청 앞 광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꾸역꾸역 모여드는 군중의 수가 4시경 절정에 이를 때에 빌딩 지하통로를 통해 겨우 빠져오자마자 군중에 휩쓸려 꼼작 마라로 밀려 갈 수밖에 없었다. 세찬 성난 파도를 ‘노도怒濤’라 하듯 성난 인파 100만‘파민波民’을 보지 않고선 설명이 불가하다. 파도가 일렁일 수조차 없는 물결의 의미는 심상찮음의 절정이기도 했다. 그 역사적인 현장에서 셀 카조차도 찍을 수 없는 비좁음의 광경은 장관壯觀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께선 100만 군중의 조용한 함성에 응답하실 기회를 놓쳐선 안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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