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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소리] 대통령의 누드화'
[2017-02-02]

 

지난 20일 표창원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작가들과 주최한 ‘곧.BYE전’이란 이름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이 전시됐다 철거됐다.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 이라는 이 그림은 프랑스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대표적 누드화인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벌거벗은 매춘부 얼굴을 박대통령으로 바꾸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 앞에 나체상태의 박대통령이 잠들어 있고 박대통령 옆에는 최순실 씨가 주사기 꽃다발을 들고 있는 그림이다.

문화·예술인들의 건전한 비판이나 해학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심을 대변하고 권력을 견제하는 수단이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풍자의 대상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여성대통령을 상대로 이런 식의 성적모욕을 안겨주며 조롱 하는 건 한마디로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이고 질 낮은 성희롱이며 성폭력이자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이며 여성혐오다. 또한 특정인의 나체풍자는 문화가 아니라 혐오와 조롱의 표현이다. 지난번 미국 대선기간동안 도널드 트럼프후보의 나체조형물이 세워졌다가 철거되기도 한건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표의원은 “표현의 자유영역에 대해 정치권력이 또다시 공격을 한다는 건 예술에 대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고 버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서야 여성들에게 사과했다. 작가인 이구영씨는 ‘정치적 시선이 문제다, 풍자영역이다. 국회에서 예술 안 된다는 건 옳지 않다’라고 했다니 모든 걸 표현의 자유요, 풍자영역이라니 남에게 성적모욕과 수치심과 인격에 대한 모독을 해도 내 표현의 자유라?
박사모의 한 회원이 박대통령 얼굴엔 표의원 부인의 얼굴, 최순실씨 얼굴엔 표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한다. 그런데 표 의원은 “저를 대상으로 한 조롱과 풍자예술 작품에 반대할 의사가 없다. 다만 제 가족은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그들은 공인이 아니며 보호받아야 할 약자”라고 주장했다. 나 외엔 풍자영역이 없고 표현의 자유가 없는가 보다. 경찰대교수 출신인 표 의원의 예술논리는 비겁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중학교 때 옆에 앉아있는 친구가 다른 친구의 뒷머리를 후리 쳐 놓고 왜 때리냐 고 항의하는 친구에게 ‘내자유다 임마!’ 라고 한 말을 생각나게 한다.

- 임종록 편집국장 gskc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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