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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 - 키케로 -

 

 

'[칼럼] 매천선생 묘소'
[2017-02-16]

 

梅泉墓
大地茫茫劫 正蘭
西臺 月落墓江寒
紙今爭下 愁無土
但畵春莫 畵蘭

대지에는 까마득히
호겁浩劫의 재난 한창이고
세대에는 달도지고
저문 강엔 날도 차다
붓을 잡은 지금은
땅이 없어 시름 할 때
봄바람이나 그리고
난초는 그리지 말라

구한말 항일 우국지사 이건방李健芳 (1,861-1,939)이 매천 황현黃玹 선생의 묘소에 올랐다. 매천의 묘소는 아무도 찾지 않아 쓸쓸하기 한량없다.
하기야 서슬 퍼런 일제의 눈길을 피해 감히 매천의 묘소를 찾을 자는 큰 재난의 사악한 기운이 한 창 지나가는 중이다. 망국을 개탄하며 자결한 지사의 무덤은 어둡고 춥다. 그 앞에서 나 같은 글쟁이는 무었을 써야 하나 선비의 고결한 자태를 상징하는 난초는 그리지 말자, 난초는 땅을 함께 그려야 하건만 국토를 잃은 망국의 처지가 아닌가, 땅을 밟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봄바람이나 그리자 땅을 되찾는 그날이 되면 난초를 멋지게 그리리라. 매천의 무덤 앞은 땅을 잃은 무토無土의 지사가 울분을 토해내기 좋은 곳이다. 고결하고 매서운 두 지사의 영혼에 옷깃이 여며진다.
우리역사 일 만년 그 옛날 환국桓國 → 배달 → 조선(대부여) → 북부여 → 고구려시대로 나누어 (1)배달국 1,565년 간 18세 환웅이 통치시기엔 강력한 국가체제하에서 도성을 두 번 옮겼다. ①신시(백두산 근간에 유적발견) ②청구(홍산)이다.
(2)단군조선 2,096년 간 47세 단군 통치로 도성을 세 번 옮겼다. ① 제1왕조 : 송화강 아사달은 현 중국 흑룡강 성 하얼빈 시이고 ②제2왕조 : 백악산 아사달은 길림성 장춘 시이며 ③ 제3왕조 :장단경아사달은 요령성 개원 시가 옛 우리의 영토領土수도서울이었다. 필자가 중국을 통해 백두산엘 오를 적에 옛 조선 두 번째 서울인 장춘 역에서 도문 역까지 야간침대열차를 13시간 타고 갔었다. 여기가 오로지 선조들의 옛 땅 고토를 달리며 맨 정신으론 차마 바라볼 수 없음에 56° 빼 주를 벌컥벌컥 들이켜도 왠지 취하지 않음은 무슨 연유일까?
필자의 초명은 항렬行列 따라 나라 국國자 쇠북 종鍾자를 따서 나라의 기둥과 들보가 되라는 동량棟梁의 뜻이 담긴 국 종國 鍾으로 조부가 지으셨다. 선친항일애국지사 임유동林有棟 역시 할아버지에게 개명을 득하곤 우리의 선대가 잃어버린 땅 고토古土故土를 회복하라는 정언적명령定言的命令이자 은유적隱喩的인 뜻이 내포된 이름 수풀林 붓들扶 육지陸 림부륙 이다. 그러하건만 이름값을 못하는 초라한 몰골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일전에 대전 국립현충원선친의 묘소에 성묘하곤 우국지사 매천 황현선생의 “국토를 잃어버린 그 실지失地를 회복하기 전엔 난초를 그리지 않겠다.”는 기氣막히게 일맥상통한 이건방의 글귀를 음미하며 과거사를 회상하다.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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