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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2017-04-21]

 

여행을 즐기려면 간편한 짐 꾸리기에 달렸다. 짐의 노예가 되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짐을 잘 싸기 위해선 기내용가방이 있어야 한다. 노정에 없어도 될 물건을 추려내는 것이 요령이다. 부피와 무게를 줄여서 20kg이 넘을 땐 overcharge오버차지를 낸다. 상비약을 챙기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건설경기가 있기 전엔 일반인의 국외 여행을 나라에서 통제했었다. 그 무렵 홍콩비행장에서 군용침낭지퍼와 천막으로 만든 가방의 박음질이 터져선 옷가지가 쏟아진 채 컨베이어가 돌아가니 볼 상 사나웠다. 주섬주섬 챙기어 냅다 뛰는 사람이 아마 중동에 돈 벌로 가는 우리나라 노무자 같아 보여 안쓰러웠다.
식량 자급자족이 안 되던 그때 정부는 農者天下之大本이란 표어를 앞세워 벼농사를 장려하던 터라. 감히 국외여행은 꿈조차 꾸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지금 여행자유화로 우리 같은 보통사람도 나들이하게 되니 기쁘기 그지없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 U S J은 국제규모의 놀이터라서 세세한 설명이 필요치 않아 여행이나 등산의 기본인 짐 싸기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었다.
U S J 는 영화상영시에 시그널뮤직과 멋진 지구본이 돌아가는 모양을 봤을 게다. 오사카스튜디오 그 지구본 앞에선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 통과의례란다. 넓고 큰 규모의 놀이공원입장료는 대인 7만원, 소인 5만 원대다. 그 입장권으로 이용을 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명청용열차, 헤리포터가 백미인데 「팔만원 하는 급행 표」를 사지 않으면 여러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도 탈까 말까다. 그 급행 티켓도 빨리 안사면 매진이 된다. ‘급행 표’가 입장료보다도 더 비싼 것은 영악한 일본인의 상술이 돋보이는 단면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찝찝한 급행 표 두 몫을 오사카명품 술 정종을 마시기로 작정했다. 얼마의 돈을 가졌건, 쓸까 말까 주저하질 않고 겁 없이 쓰는 폼은 내게서 배울 점이 아닐까한다.
참고로 한국에서 <구글지도>로 갈아타는 전차역, 구간찻삯, 5천원동전, 도톤보리 가는 난바역 등 도상연습을 해서 출발하면 큰 도움이 될게다.
일본에선 숙박 호텔 말곤 아침밥을 파는 식당이 드물다. 부득이 컵 라멘과 도시락을 파는 편의점을 이용하게 된다. 그래서 일행 중 부지런한 이가 먼저 U S J 에 가서 ‘입장표’와 ‘급행 표’를 사놓으면 시간사용계획에 차질 없이 즐거운 유람이 될 것 같다. 스케줄이 꼬이면 귀중한 일정을 헛되이 보낼 수가 있다. 그래서 해외여행 경험이 적을 땐, 여행사의 ‘패키지상품’이 오히려 득이 될 수가 있다.
U S J그 놀이터는 세계 인종시장 같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얽히고설키어 돗데기시장을 방불케 했다. 일본이라면 으레껏 자판기전자문화를 떠올리게 된다. 한데 커피음료, 담배자판기가 전연 보이질 않았고, 쓰레기통이 없는 것이 특별하다. 서서일망정 커피한잔 마실 수가 없으니까, 여차저차 불편한 게 말이 아니다. 돌고 돌아서 어렵게 식당을 찾아간들 길게 줄서야 하고, 밥값이 퍽이나 비싸다.
DRIVE-IN snack의 골동 옛날 차 전시가 볼만하다. 벤치에 앉아 차 한잔마시면서 자동차를 배경삼아 사진 찍는 구경을 하다가 나도 명배우 마리린 먼로marilyn monroe1926-1962 모델과 사진을 찍어서 본전은 건진 셈이다.
매표소를 나와 조금 걸어 맥도날드 햄버거가게 옆 City Shops 1-2층이 선물가게고 3층은 Food shops 식당가로 여기서 늦은 식사해결을 하면 촬영소 안보다는 입맛대로 고를 수 있고, 가격이 싸서 좋다.
숙소근처에 봐둔 오뎅 집에서 일본말로 정종한컵주세요, 는 “사케 이빠이 구다사이”로 높임말인데, “이찌 고뿌 못데 고이”는 한국식조어로 “한잔 가져와”라는 반말이다. “구다사이”가 생각 안 나서 “사케 이찌 고뿌” 했더니, 차가운 정종을 내온다. X표시를 하니까, 미지근한, 더운술이냐? 하는 말 같은데 알 수가 없었다. 메모지에 “HOT”이라고 써 보인즉 젊은이가 ‘호또’ 라 했고, 主人丈이 ‘호또’라 복창을 해 정말 웃겼다.
2차로가라오케(가짜 오케스트라)에서 고구마, 감자, 보리로 빗 은 소주를 순서대로 마셔봤다. 스탠드 바 에서 나란히 앉아 돌아가며 노래를 불렀다. 거기선 냉수에 소주 7:3으로 희석해 마시어선 따라 먹어보니 ‘니 맛 내 맛’도 없는 게 경상도말로 “영 파이다” 난 한국노래를 찾아주어 라틴보컬 트리오 로스 판초스 의 ‘제비’를 불렀다. 서로 간 말은 틀려도 곡은 통하니까 따라서 흥얼거린다. 그래서 음악을 세계 공통어라 하나보다.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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