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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守株待兎'
[2017-06-15]

 

수주대토라는 옛 말인즉 송나라에 한 농부가 있어, 그의 밭가에 서있는 나무 그루터기에 어느 날 토끼 한 마리가 뛰어가다 부딪쳐 죽었단다. 가만히 앉아서 ‘횡재’를 한 농부는 그 후 일손을 놓곤 날마다 토끼가 와서 부딪혀 죽기만을 기다렸다니 마치 감나무 밑에서 삿갓머리에 구멍을 뚫어 놓고선 감 홍시만 떨어지길 기다린다는 속담과 같다.
이야기 말미에 한비자는 “우리가 옛날 통치방식만 고집하고선 백성을 다스리려 한다면, 이 농부처럼 비웃음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선현들의 가르침을 보면, 가령 유가는 堯舜을 본받으라 하고, 도가는 皇帝를 모범으로 내세웠고, 묵가는 우임금을 이상적인물로 제시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옛 선현들의 충고에만 매달리라고 강요해선 아니 된다.
간혹 정치가나 학자가 어떤 원칙에 매달렸다가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을 도외시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과 같은 일화도 있다. 정나라 어떤 사람이 신발을 사러 장에 가기 전에 미리 볏짚으로 자신의 치수를 재어둔 채 장에 갔다 신발가게 점원이 치수를 뭇자 그 자가 하는 말이 “집에 가서 미리 재어둔 그 볏짚을 가져와야 한다.” 고 집으로 돌아간 그는 다시 볏짚을 들고 장으로 달려왔었는데, 그때는 이미 파시가 된 뒤였다. 이 말을 들은 한 사람이 신발을 고르는 동안 가계에서 직접 재어보면 될 것을 뭐 하러 집으로 돌아갔느냐?”고 핀잔을 주자, 그 사람 하는 말이 “나는 치수는 믿어도 내발은 믿을 수 없소”라고 하는 현문우답이었다.
비유하여 지금 정국은 맹랑하게 집에 가서 지푸라기를 가져와 신발치수를 잴만한 여유가 없어보 인다. 이른바 진정 정치가 합치나 협치 에 좌우된다면 서둘러 새 정부의 장관직 인준을 지체해선 아니 될 것 같다. 淸白吏장관을 고르는지 모르겠으나 그런 위인치고 융통성을 가지고 처신할 인물이 드물다. 대통령과 전직 장관10여명, 국민들이 좋아라하면 국회는 어서 승인해 주어 꽉 막힌 정국을 풀어주어야 함이 타당 하다. 과거사에 얽매여 토끼가 뛰어와선 부딪쳐 죽기만을 바란다면 얼마나 어리석고 고루한가.
더욱이 친 박 자기들의 과오는 묻어둔 채 전원공격의 작태를 보면서 철면피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자기들이 저진 일을 저렇게 모를 수가 있담!! 싶었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터인즉 강심장이로다.
어디서나 큰길가 논에 빨리 가던 차가 심심하면 빠지곤 한다. 농사는 뒷전이요, 차빠지기만 기다리는 그런 자리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 村老와 政客은 天壤之別이 아닐까. 지금 국회가 할일 없이 한가히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님을 알진대 어찌 그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을 까? 국민은 국정이 멈추길 원치 않는다. 일손을 놓곤 논에 차 빠질 때만 기다려선 안 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하듯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은 天心이자 하늘의 뜻이라 여기는 바다.
-林扶陸의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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