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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사람은 작은 하늘이다'
[2017-06-22]

 

중국의 유가사상의 대가 동중서董仲舒는 음양학설로 하늘과 사람의 관계를 이렇게 풀이했다. “국가가 장차 망하고자 하면 하늘은 반드시 먼저 재해로써 그들을 깨우치고, 그래도 깨닫지 못하면 다시 괴변을 일으켜 놀라게 하고 두렵게 만든다. 그래도 잘못을 깨치지 않으면, 자멸의 길로 들게 한다고 했다. 이런 낌새로 보건대, 하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애를 쓰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인간을 사랑하고 또 인간의 일에 간섭하려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하늘과 인간의 오묘한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 하늘과 사람은 본래 그 구조가 같다. 인간은 소우주로서, 가령 우리몸속에 있는 366개의 작은 뼈 조각들은 365일의 날짜수와 같고, 열두 개의 큰 통뼈들은 열두 달과 같으며, 오장五臟은 그것들의 작용에 오행五行이 있는 것과 같고, 사지四肢는 그 임무가 사시四時와 조합하는 것과 같으며, 눈을 한번 뜨고 감는 것은 마치 밤낮이 뒤바뀌는 것과 같다.
사람의 감정에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는데 그것은 마치 봄날의 유쾌함喜, 가을날의 소슬함怒, 겨울날의 서글픔哀, 여름날의 환락樂과 같은 것이다. 이러하여 아마 하늘은 그 작용으로써 사람을 만들었으며, 결국 사람의 활동은 자연히 하늘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늘은 능히 높은 곳에서 삶의 일을 지배할 수 있다. 따라서 하늘은 덕이 있는 자를 군주로 삼는다. 누가 배 위에 있을 때 고기 한 마리가 배 안으로 뛰어 들었다. 또 집에 있을 때엔 타오르는 불길이 그 옥상을 덮쳤다.
그러하듯 군주가 정치를 할라치면 하늘의 운행을 모법으로 삼아 작용과 응용을 잘 해야 한다. 하늘의 숫자가 3과 12인 것처럼 정부에도 반드시 3공公을 두고 1공마다 3경卿을, 1경마다 3대부大夫를, 대부마다 그 아래에 3사士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 공경대부公卿大夫士는각 층마다 네 계급으로 나누어야 한다. 물론 동중서의 이러한 주장은 당시 음양학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케 된다.
그는 유가의 정신 또한 잃지 않았다. 하늘이 복과 화를 줄 수 있으되, 그 원인을 제공 하는 쪽은 어디까지나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자칫 숙명론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 인간의 도덕적 노력을 강조한 측면으로 보인다. 예컨대 군주가 교만하고 음탕하면 제후들이 그를 배반해 무고한 사람을 살해하고 서로 영토를 빼앗느라 혈안이 된다. 이렇게 되면 그의 가르침이 무색해지고 형벌이 문란해지면, 곧 사악邪惡한 기운들이 일어난다. 이런 일들이 계속 쌓이면 상하질서가 무너져 화목하지 못하여 음양이 서로 어긋나고 만다. 그래서 요사스런 일, 즉 재난과 이상야릇한 일들 재난과 이변災異 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한즉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 문고리 삼인방하며, 최순실, 김기춘, 우병우 이들의 농단 마치지옥의 아귀다툼 같은 일련의 사건들을 당달봉사인양모른 채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가.
현 정권 들어서면서 도로묵인 게 안경환 법무장관후보자의 허위혼인신고 등 입에 담기조차도 싫은 추태에 경악을 금치못 한바 그런 위인이 검찰개혁 운운 하니 가관可觀이로다. 옛말에 능참봉도 뒷골여우가 돌보던가, 논두렁 정기라도 타고나야 한다고 했다. 언감생심이라 꿈도 꾸지 말았어야지! 속세에 벌인 일들이 잠시 잠깐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는 있지만 허나 영원히 모든 것을 덮어 둘 수는 없다. 건상乾象이라 하늘의 현상이나 日月星辰이 돌라가는 이치로써 망신살이 뻗친 것아닌가.
- 林扶陸의 붓 가는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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