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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가는대로] 문예창작 공모 입선'
[2017-10-19]

 

임 만 종

소인극素人劇은 본래 아마추어의 뜻을 가진 일본어로서, 일제 강점기 유입된 후 정착된 단어이다. 말 그대로 연극배우가 아닌 즉 학생, 직장인, 농민, 종교단체, 청년회 등 연극이 직업이 아닌 사람들이 비전문적가적요소가 다분한 연극동아리를 말하는 것일 게다. 그러나 소인극은 우리연극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1920년대와 1945년 해방 직후라고 할 수 있다.
그즈음 광복 30년 해방된 기쁨의 소인극素人劇 운동은 연극대중화로 본 한국의 젊은 활력을 형성하는 글쓰기 창작 작업인 만큼 고도의 예술성과 그 당시의 국민정신이나 시대상이 작품에 한 결 같이 울어나거나 묻어나길 요구될 수 있기에 더욱 어려웠을 것이라 짐작케 한다.
1976년 9월 한국문예진흥원 신인창작 제5회 공모전 희곡 소인극부문 대본「즐거운 고비」로 당당 입선하였기에 한 많은 문인의 길로 첫 걸음 내딛게 되었다. 임만종(48) 그는 왜정 때 경남거창군 북상면 북상초등학교졸업한 수재로 써 문학을 독학한 노력파였다.
그즈음 째지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학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임만 종 그는 전국의 내 노라 하는 학벌 좋은 문인이 되려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어 작가등단의 영광을 안은 것은 남모르게 피나는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우리 林門의 중시조 葛川 선조는 조정에서 살아생전에 생정려生旌閭를 내리었다. 名門의 후예로써 글재주에 뛰어난 문장文章이 나왔다하여 가문에 경사慶事 났다고 문중어른들이 큰잔치를 치러 주기도 하였다.
*소인극
『즐거운 고비』대본에 나오는 사람들
양산댁(26세).. 마을 부녀회장,
석구(28세).. 부녀회장의 남편,
인호(28세).. 새마을 지도자,
연배(29세).. 마을 청년,
오산댁(27세).. 부녀회원,
무풍댁(30세).. 부녀회원, 그밖에 회원 다수.

☯ 무대
시멘트 기와에 남빛도색을 한 사간 두 줄 배기 몸채와, 슬레이트 지붕에 연록 색으로 도색한 행랑채가 기역자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전형적인 농가.
몸채의 구조는 위쪽으로부터 부엌, 대청, 건너 방의 순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큰방 앞에서부터 건너 방 앞에까지 툇마루가 일직선으로 놓여있다.
부엌 앞 마당귀에 간이 상수도가 우둑 서있다.
행랑채의 구조는 잠실 겸 사랑방으로 쓰고 있는 두 칸을 합친 큰 방이 있고, 사립문 쪽 한 칸은 돼지우리다.
몸채와 행랑채 사이로 뒤 안에는 꽤 넓은 텃밭이 있는데 아담한 비닐하우스가 한 동 있다.
그 뒤로는 측백나무 생 울타리가 이 집을 연한 타원형으로 둘러 있고, 멀리 잡목이 우거진 높고 낮은 산봉우리들이 적설積雪에 덮여 있는 것이 보인다.
뒤 안 생 울타리 근처에서 참새 떼의 지저귀는 소리가 극이 끝날 때 까지 막간을 이용, 끊이락이어락 들려오고 있다.
막이 오르면 무데 뒤에서 새마을 합창단의 새마을 노래 제 일절이 합창으로 흘러나온다.
합창이 끝날 무렵에 오산댁 허름한 당 새기에 쌀을 담아 이고 아장아장 뜰아래 다가선다. 박정희 혁명 정부에서 편 새마을 운동 초기 농촌 의 풍경이 무대배경으로 클로즈업 되고 있다.

혁명정부의 입맛에 맞는 대본을 쓰기란 쉽지 않을 터인 즉 다시 말해 하나의 어떤 의도 하에 씌어졌을 때 그 것이 그 의도와 예술성을 양립시키기란 지극히 어렵다. 여기서 작가의 고뇌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일거라고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차분하게 농촌풍경의 그림이 사실을 바탕으로 깔고선 맛깔스러운 필치로 새마을 사업, 품아시 의 변형 추렴해 공동구매부결성, 비닐하우스 새 농사법, 고학력귀농인의 교사발탁 등 차분히 시골마을 실상을 그린 작가의 의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일족 형님의 유작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만시지탄이나 거창국제연극제에 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램 이다. 이 작품으로 등단한 형님은 오직 이 희곡 한 점을 남기곤 48세를 일기로 수상한 다음해에 불의의 사고사事故死로 파란만장한 짧은 생을 마감하여 더욱 애달프다.
그때 같이 등단하여 근래까지 생존했던 문인은 가곡 꽃의 작사가 “네가 그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는 꽃이 되었다”는 시인 김춘수(통영)는 근래에 작고하셨다. 유문동, 장석주 두 분이 생존해 계시다. 이분들은 한세월 격동기아픔의시대상을 그려 노래한 분들이시기에 더욱 존경받아야 한다.

一家眷屬 林扶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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