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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소리] 정조의 정치.'
[2017-10-19]

 

조선 제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는 붕당(朋黨)을 초월해 자리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규장각을 마련하고, 정치가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기를 성찰했으며 신하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몸소 실천한 왕이다. 정조의 문집인 ‘홍재전서(弘齋全書)의 ’책문‘(策問 : 임금이 국가 중대사에 대해 정책적인 대안을 묻는 것)에는 이런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기 성찰과 애민정신, 민생을 향한 치열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조는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지만 더 좋은 대안을 얻기 위해 신하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주로 ’백성을 어떻게 먹여 살릴까‘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할까‘등으로 백성의 복지에 관한 것 즉, 백성을 잘살게 하는 것이 정치에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백성의 실상을 알기 위해 전라도나 강원도 등 각 지역의 유생을 불러 그 지역 백성을 먹여 살릴 방도를 묻기도 했다.
정조책문에 첫 번째로 나오는 것은 ‘치란’(治亂)이다, 어떻게 하면 나라가 안정되고, 어떻게 하면 혼란스러워지느냐를 묻는다. 그러면서 정조는 자기를 먼저 돌아본다. 책문을 보면 3분의 2가 정조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는 이야기이다. 정조책문은 바로 정조자신의 철저한 자기 성찰이자 고백이자 반성이었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정조책문을 보면 정조는 항상 마지막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다.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말해달라고 한다. 정조는 굉장히 개방적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이건 바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의 기본특성은 서로 싸우는 것이다. 정치는 절대로 안정되지 않는 속성이 있다.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고 해결방법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정하니까 안정되게 하려고 다양하게 접근해 보는 거다. 서경에 ‘사기종인’(舍己從人)이란 말이 있다. 자기를 버리고 다른 사람을 따르라는 뜻이다. 이것은 나대지 말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으라는 것이다. 정조는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답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듣는 자세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은 자만이다. 지도자는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의견을 피력하기 전에 전문가, 주위사람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 과정이 필요 하다는 얘기다. 정치는 어차피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귀를 열고남의 이야기를 들으면 혼란을 줄이고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대통령들은 240여 년 전의 대통령(왕)과 어떤차이가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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