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유의 세시풍속인 단오를 맞아 민속문화 한마당 축제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행사 되살리는 계기 마련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단오(음력5월5일)를 맞아 거창문화원이 주최하고 단오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거창군, 거창군의회, 거창교육청, 거창노인회, 한전거창지점후원으로 제1회 거창단오제가 강석진 군수를 비롯 관내의 각급기관장 및 군민이 참석한 지난 6월16일(목)상림 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당초 행사를 단오날인 6월11일(토)에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일 비가 내린 관계로 행사를 변경 이날을 택해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
단오는 음력 오월 초닷새로 수릿날, 중오일, 천중절, 단양리라고도 부르며 “놓은날, 신을 모시는 날”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년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기도 한 이날은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겨 왔을 뿐만아니라 절기상 모내기를 마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때라하여 전국적으로 갖가지 행사가 있어 왔는데 남쪽보다 북쪽에서 단오행사는 번성했다.
특히 고려시대부터 이어오는 강릉단오제는 민족문화를 계승해 온 최대의 축제로 최근에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등 그 열기는 대단하다.
이렇듯 우리고유의 최대명절인 단오 세시풍속은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거창단오 세시풍속을 보면 창포물에 머리감기, 그네뛰기, 육모토즙마시기, 약쑥해두기, 상추잎의 이슬로 분바르기 등이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해 왔다.
이번에 처음맞는 제1회 거창단오제는 행사에 앞서 거창농협고주모풍물패의 “행사놀이 풍물한마당”의 식전행사가 있은 후 개회식 및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개회식에서 표대수 거창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거창단오제를 금년에 처음 시작하는 만큼 행사진행에 있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를 해 주실 것과 오늘 행사를 통해 금년 농사가 풍년이 들길 기대한다고 인사했고 이어 강석진 군수는 축사를 통해 제1회 거창단오제를 갖게 된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오늘 갖는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거창단오제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아갈 것과 이를 계기로 군민모두가 하나가 되어 거창을 발전시키는 바탕이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함께 민속경연대회에 들어가 거창군 노인 팔씨름대회(60세이상 남자) 읍(리별), 면대표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고 장기두기대회, 그네뛰기대회, 동네놀이 등이 진행됐고 이어 민속체험행사로 창포물머리감기 시연, 짚풀공예품전시 및 시연, 제기로 족구차기, 윷놀이, 널뛰기와 전통먹거리코너에는 쑥떡해먹기, 육모토즙마시기, 전통막걸리 마시기 등이 오전 행사로 진행됐고 이어 12시 점심시간을 맞아 이날 참석한 참석자 전원에게 중식으로 도시락을 제공하였으며 오후1시~3시까지 민속경연대회(결선)및 시상식을 가져 각 부문별 1등~4등까지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어 마지막 행사인 민속예술초청공연이 오후 4시까지 1시간동안 진행돼 매성국악예술단초청공연의 농부가, 민요, 전통춤, 가야금산조, 고주모풍물패공연을 끝으로 이날 행사는 모두 끝이 났다.
이번 행사는 첫번째 행사여서인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일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이다.
한편 거창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하고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특히 젊은층의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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