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폐도의 환골탈태, 살피재 만당길과 연결'
[2017-11-23]

 

살피며 넘던 고개, 콧노래 부르며 넘는다.

거창읍과 가조분지를 넘나들던 살피재 만당길이 다시 태어났다. 거창군은 지난 20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도 1084호와 88고속도로 폐도를 연결해 임시 개통하는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방도 1084호선은 지형조건 때문에 선형개선에 한계가 있었으나, 광주-대구고속도로가 개통된 후 일부 폐지된 88고속도로를 지방도와 연결해 굴곡도로를 개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상남도에서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15년 12월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가조면 동례리에서 남하면 심소정까지 총 8.62km의 폐도구간을 연결해 이번에 임시개통하게 된 것이다.

한편, (구)88고속도로는 1984년 개통 후 왕복 2차선에 도로폭이 좁고 중앙 분리대가 없어 연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되는 죽음의 도로로 불리며 국가인권위원회에까지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2015년말 광주대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다양한 오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폐도가 된 구간은 자치단체마다 관리와 활용에서 고민거리였다.

준공식에 참석한 양동인 거창군수는 “이번 준공식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임시개통이지만 내년도에 추가예산을 확보해 시설물 보강이 끝나면 도로공사로부터 이관 받아 관리할 예정이다. 앞으로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도로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새로 단장한 살피재는 거창읍의 상권과 가조면의 물산이 교환되던 요충지였다. 한 몫을 챙긴 길손들은 살피면서 도둑을 피해 건너야 했던 길이었고, 차량 대중화 이후에는 멀미도로였다. 이번 개통으로 거창읍과 가조면을 오가는 길이 한층 수월해졌고, 힘들게 넘던 꼬불길은 관광용이나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살피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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