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Dutch 카운터 (다치 트릿, 다치 페이, 각자 지불)!'
[2018-01-25]

 

간단한 점심은 면류가 제격이라 중앙식당서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했지라! 쌀밥만 늘상 먹다 면류를 먹어보니 고소한맛이 별미였다. 식후 식대를 낼려고 하니 고제面 궁항里에 사는 “孔氏”란 분이 내 밥값을 지불하고 나갔다는 것이 였다. 와‥참 이상하다. 왜 내 점심값을 그 분이 내고 나갔을까? 보릿고개 맥령시(麥嶺時) 못 먹고 못 살든 시절 친구가 점심 한 끼라도 사주면 감지덕지했었고 지기들 만나면 인사가 “밥 먹었냐, 아침은 자셨는가?”가 제일 친절한 인사였지요, 필자가 1961년도 대학1년시절 英國여의사 Dr Adams 집에서 한글가정교사로 있었는데 하루는 여사왈 “愼선선생님 왜 한국사람들은 만나면 인사가 “밥 먹었냐? 아침은 자셨나요”하고 물어요? 하여서 참 그때 대답하기가 어려웠었다. 왜정 36년간 쌀은 전부 왜놈들이 빼앗아가고 보릿등겨나 밀기울에 솔가지 껍질을 벗겨 쪄서 송구 떡을 해먹곤 길거리 사람들이 다니면서 괜히 성냥개비나 버드나무 꼬챙이를 꺽어 잇새를 후비는 버릇도 “나는 밥 먹었다”는 자만심 표시였고요. 야꼬(肉厚) 안 죽으려는 거짓시늉이었단다. 요즘 아이들 보곤 “너 양치(楊齒)질 했냐”고 물을 때 버드나무 양(楊)자를 쓰는 이유를 당신은 아나요? 다 배고픈 시절 길거리 풍속도 였었지요, 연한 버드나무 꼬챙이로부터 억센 돼지털로 칫솔을 만든 것을 본 미국 듀퐁사에서 퍼뜩 고안해 낸 것이 오늘날 전세게인이 쓰는 플라스틱 칫솔이고요 옛날 우리들 어머님께서 소나무 송진을 고아서 어린우리들 입에 넣어주면 씹고 다닌 것을 왜놈들이 보곤 퍼뜩 고안해낸 것이 오늘날 롯데 껌으로 지금 그 것이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떼돈을 벌었다하니 “재주는 곰이 하고 돈은 되놈이 먹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one man sows, another man reaps)

- 주필 신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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