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소리]남·북 두 정상에게 바란다.'
[2018-05-0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만나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확인 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정상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다.
두정상은 또 정전협정 체결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올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개성에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오는 8월15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남과 북이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며 “5월 1일부터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적대행위들을 중지해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평양의 시간을 서울의 시간으로 되돌려 일치시키는 일도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한반도 전쟁설’과 “누구의 핵 단추가 더 큰가”와 같은 험악한 말 폭탄이 오가던 일촉즉발(一觸卽發)의 긴장감이 한 반도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때와는 엄청난 변화이다. 그러나 비핵화를 위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것도 사실이다.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어떤 의미 이며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비핵화를 이룰 것인지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으로 보는 TV의 장면들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감동적 이었다. 양 정상이 군사분계선 선상에서 만나서 서로 악수하고 다시 양 정상이 함께 북쪽으로 넘어갔다 오는 장면은 과히 환상적이었다고 할까. 감동의 눈물과 기쁨의 환호를 동시에 느끼기에 충분했다. 눈으로 보는 것에서는.....
이제 까지 북한으로서는 핵이 있다고, 핵으로 미국을 공격 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긴 했지만 과연 핵으로 미국을 공격 할 수 있었을까? 투전판에서 낮은 패를 쥔 사람이 자기가 큰 패를 쥐고 있는 양 큰소리를 쳐서 상대방에게 판돈을 더 불리게 한 다음 포기시켜 가져간다. 그게 먹히지 않으면 슬그머니 포기하는 수법, 투전판 수법이 미국에게는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투전판 수법은 안통하고 국민들 먹여 살릴 힘은 점점 없어지고 항복하고 손들고 싶었는데 자존심 때문에 손도 못 들고 엉거주춤 했는데 문대통령이 손을 잡아 끌어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었을까? 이제 김 위원장은 무기대신 경제로 방향을 바꿔서 양 정상이 합의한 대로 더 이상 이 땅에서 군사적 대결, 전쟁, 이런 단어들이 사라지게 만들어 영원한 평화의 국가로 같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 임종록 편집국장_gskc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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