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 성공엔 배려가 우선 '
[2018-05-11]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은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여기엔 give and take(주고 받기)란 배려의 원칙이 따른다. 자기 것만 볼 밭게 챙기곤 상대에겐 전연 몰라라 했을 경우 신용은 결코 성립될 수 없다. give and take라고 하면 나눔의 절반관계일진대 진정한 신용을 얻으려면 등량관계에 안주함이 없이 상대에게 베푼다고 하는 적극성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불혹不惑의 나이 40이면 자기얼굴에 책임져야 한다고 공자는 말했다.
대차관계에서 크게 참고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대기업사원의 조기 퇴직 현상이40세 정도라는 것이다. 하여 45세에 부서장이나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 할 시엔 부득이 이직이나 퇴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옥살이를 하고 있는 이명박 전 H건설 회장만 해도 남들이 정든 직장을 떠나야 할 그 시기 그 나이에 회장이 된 입지적 인물 이다. 하지만, 내가 본 바로는 쩨쩨한 소인배 꽁생원 졸장부 같아 보였다. 저런 사람이 어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치닫나 싶었다. 그는 50과 50이 통하지 않는 이해타산에 무척 밝고 인색한데도 말이다. 오전 내내 사장스케줄을 보곤 속이는 일로 일관하는 전형적인 yes-man아부스타일이지만 부서장으로선 엄격했다. 초고속 승진에 경제에 별로인 그가 경제를 살린다는 정견政見 구호를 내세워 국민을 감쪽같이 속여 대통령자리까지 갔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상처는 더 크기 마련, 더 아플 거다.
한 가지를 보면 만사를 알 수 있다고 하듯 고정주영 회장은 힘들게 돈 벌어 성공한 모델케이스가 아닌가. 돈을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고정주영회이 아닐까. 대인 관계에선 늘 주는 것에만 신경 쓰는 타고난 배팅batting선수랄까 천재란 말이다. 꼭 써야 할 데는 아낌없이 쓴다는 것, “눈에 돈 될 것이 보인다.”는 이것이 재벌이 될 비결로써 이점이 이사장과 고정주영 회장의 다른 그릇의 차이인가 싶다. 즉 돈이 벌릴 곳엔 얄밉도록 알아서 긴다는 말이다. 북녘에 소떼몰이, 평양의 유경 정주영 체육관 기증 같은 것이 적중했다 할 것이다. “저 사람은 인정이 깊고 통이 크다. 사정을 알아준다.”는 렛텔만큼 사나이의 보람찬 훈장도 없을 거다.
익사를 평하는 고사에 영주 사람들은 헤엄을 잘 쳤다. 하루는 물이 많이 불었는데 대여섯 사람이 작은 배를 타고 건너다가 중간에서 배가 뒤집히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그 중 한사람이 온 힘을 다했으나 건너지 못했다. 그 일행이 “너는 헤엄을 잘 치는데 이번에는 어째서 뒤떨어지느냐고 물었다. 허리에 천 냥을 차 무거워서 뒤처지오, 라고 대답했다. 왜 버리지 않느냐고 물으니 응답하지 않고 머리를 가로저었다. 잠시 후엔 더욱 지쳤다. 이미 건너온 사람은 강가에 서서 고함쳤다.” “너는 몹시도 어리석구나! 너무도 돈에 홀렸구나! 사람이 죽는데 재물을 어디에 쓰겠느냐” 그래도 머리를 가로 졌더니 마침내 빠져 죽었다. 그것이 슬펐다. 큰 인물은 큰 재물에 죽고 작은 인물은 작은 재물에 죽는다고 했다. 그래서 작게는 가족과 일가친척, 내가 살고 있는 인근동, 크게는 우리나라와 국제간에 인색하지 않게 서로 돕고 배려할 때 안녕安寧과 평화平和가 올 것이라 믿는다.
림부륙의 붓 가는 대로 r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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