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소리] 높은 나무에 오르는 원숭이'
[2018-07-05]

 

지난주 어느 신문에 게재된 ‘전과6범’ 군 의장후보, 지역여론 시끌 ‘내달3일 거창군 의장선거...모 후보 ’자질논란‘이라는 기사내용을 옮겨보면
「최근 6.13지방선거가 끝난 후 거창군의회 의장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모 군의원이 비도덕적인 범죄경력(전과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여론이 들끓고 있다.
거창군의회는 제8대 군 의회 개원식을 앞두고 내달 3일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군 의회 의장 출마를 위해 물밑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소속 A 군 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 공보물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혀진 범죄경력만 사기2회,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등 공인으로서 용납하기 어려운 총 6건의 전과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창군민 B씨(70)는 “이런 범죄경력을 가진 전과자가 공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것도 의아한데 군 의회 의장에 출마한다는 자체가 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군민여론을 무시하고 의장에 출마한다면 물리적 저항에 부딪힐 것“ 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주당 소속 군 의원 당선자들도 “군 의회 의장은 군민의 대표성과 상징성이 짙은 자리로 무엇보다도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 된다”며 ‘무고한 동료의원들의 명예가 더 이상 실추되지 않고 군민의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도록 반사회적 범죄경력자가 의장으로 선출되는 사태는 결단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6.13지방선거 결과 거창군의회는 총11석(지역구9석, 비례2석)가운데 자유한국당이 6석(지역5석, 비례1석)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A씨는 “이번 선거 당 공천심사에서도 정치자금법위반, 강간 등 강력범죄 이외에는 여타 범죄경력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증명됐다”며 “지역여론도 과감히 수용하고 군정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2018년 7월 3일 한국당이 내세운 A의원이 전과6범 이라는 등의 이유로 민주당의 우려와 파행 속에 제8대 거창군의회 임시회는 다수당인 자유한국당 의원 6명의 의원과 무소속1명의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투표로 A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긴 했으나 민주당의원4명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선거에 불참한다니 앞으로도 소통과 화합은 장마와 함께 떠내려 간듯하고...
나무에 높이 오르는 원숭이 일수록 붉은 엉덩이가 많이 보인다고 했던가?
A의원 이라는 분 참 딱한 생각이 든다. 더 이상 높이 오르는 욕심을 버렸으면 붉은 엉덩이는 보이지 않았을 것을.... 붉은 엉덩이가 보이는 것 보다 높은 나무가 더 좋았던 걸까? 과욕(過慾)은 언제나 화(禍)가 따른다는데....

<편집국장 임종록_gskc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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