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평론)老花蝶不來(노화 접불래)라!'
[2018-10-25]

 

이 신첨지가 산수(算壽) 노구를 이끌곤 심해(深海) 바다 밑 게처럼 어그적 그리며 80년 인생행로를 거닐다보니 눈도 캄캄 정신도 어물어물 (全身)이 노후가 되어 여기서 주저앉다니 오호 통재라!
내 일찍 사람 한평생이 (山上)한조각 구름처럼 떠돌다 족적없이 사라진다고 들었건만 아 ! 허무하여라 만물지 영장인간이 하루살리 풀벌레 만도 못하였구나
젊은날 내 빛나던 시절 나를 흠모했던 모든 사람들 노화(老花) 접불래(蝶不來)라고 꽃도 시들면 벌나비도 아니 온다고 시간의 추이에 사람도 다 족적없이 사라져 갔으니 오! 세월이여 인생이여! 사람이 죽으면 진흙의 명령받아 (clay of Mandate) 혼은 하늘로 백(魄)은 땅으로 혼승백강(魂昇魄降)하고 혼비백산(魂飛魄散)한다 하였건만 젊은날 우리가 맺은 언약 바다가 마르고 태양이 식지 않는한 무궁하리니 우리 저 무릉도원 사시장춘 꽃으로 천자만홍(千紫萬紅)하고 만화방창(萬化方暢)한 하늘공원에 누워 지상에서 못다한 사랑 나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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