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평론)빠알간 석류꽃만보면.....'
[2019-06-13]

 

영국의 낭만파 詩人 TS엘리옷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피곤히 잠든 뿌리를 깨워 라이락을 피우게 했다고..... 허나 지금은 짝사랑이란 슬픈 사연을 간직한 목련꽃에 이어 빠알간 석류꽃이 울안으로 탐스럽게 피어있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붉은 꽃도 열흘 가는 꽃 없다고 탐화봉접(探花蜂蝶)이라 꽃을 탐내는 벌 나비들이 다투어 꿀을 따가고 있다.
이 첨지도 붉은 석류꽃만보면 어머님 생각에 눈물이 난다. 내 어린 시절 감기가 들면 석류를 하나 따와 다려서 주면 감기가 나았고 어머님 손을 내 이마에 대주면 열이 내려서 어머님 손은 약손(medical finger)이라고 했었지요.
이 첨지 나이가 산수(傘壽) 80이 넘었는데도 빠알간 석류꽃만 보면 어머님 만나는 착각에 눈물이 나고, 어머님 젖빛 체취(體臭)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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