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평론) 4月은 가장 잔인한 달!'
[2020-04-22]

 

영국의 낭만파 詩人 T.S 엘리옷드는 그의 시 “황무지”에서 ( 四月은 가장 잔인한 달) 이라고 했었지만 지금 온 산하를 철쭉이며 진달래, 목련, 벚꽃이 만발했으니 4월이야 말로 벌나비떼는 물론 산짐승들 더욱이 인간들에겐 호시절이 아닐 수 없다.
필자 집은 不可居無竹 이라. 아림사절 뒤 대밭 속에 집이 있어 밤이면 온갖 잡새들이 모여와 웅창자화(雄唱雌和)라. (오늘밤엔 너캉나캉 우짜고 저짜고) 지저이고 있고 매화 난초 벚꽃이 만발하니 탐화봉접(探花蜂蝶) 이라. 풀을 찾는 벌나비 떼들이 붕붕붕 합창을 하고 푸른 벽오동 나무 속엔 예쁜 봉황새들이 날라와 사랑 노래를 부르고 있다.
북쪽의 님을 그리워하며 핀다는 북향화 목련은 밤새 찬바람에 시들어져 있고 매화 몇가지를 꺾어와 방에다 두었더니 쿰쿰한 방안에 향기로 가득하니 옛 시인의 시구가 생각난다.
매 일생(梅 一生) 한불매향(寒不賣香) 이라 매화는 일생 가난해도 향기를 팔지 않는 다는 말이 정조 관렴이 강한 꽃을 뜻함이라. 내가 탐욕이 많았구나 싶어 다시는 꽃을 아니 꺾어련다.

※ 목련(木蓮)과 수련(睡蓮)은 주변이 불결해도 자기 몸을 더럽히지 않는다고 처렴상정하니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다. 사찰에서 많이 애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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