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 대로)웃음 짓는 표정 '
[2022-03-24]

 

표정은 마음속에 품은 감정이나 정서 따위의 심리상태가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습이다. 표정에 미소를 적절히 띤다거나 할 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웃음 짓는 얼굴표정이 될 것이다. 얼핏 들은 웃음교육 강사의 말에 의하면 웃기가 싫어서 억지로 웃었다 하더라도, 웃은 것만큼의 그 웃음은 삶에 있어 득이라고 했다. 아마 건강이나 수명에 보 템이 될 것이란 짐작 이다.
연예인중에서 ‘바람, 바람, 바람’이란 가요를 히트한 가수 김범룡의 그 웃음 띤 해맑은 모습에 반했다. 나도 그와 같은 웃음 짓는 표정을 지어보려고 본보기로 삼은 지 오래다. 한데 울적하여 마음이 울고 있는데, 표정에 웃음을 담기란 전업연기자가 아니고선 불가함을 깨달았다. 나로선 마음에 없는 웃음을 어거 지로 지어보려 해봤으나, 엉거주춤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가슴 속 깊은 내면의 밑바닥에서 무심결에 우러나와야지! 웃고 싶다고 하여 십 사리 헤프게 웃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코미디 배우같이 연기를 하려해도 그것도 타고나거나, 밑천 들여, 전문연기교육을 받지 않고선 가당치않음을 실토함이다.
지난 3월9일 실시한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여 야 입후보자기호1번 이재명, 2번 윤석열 후보자의 표정을 눈여겨보았다. 선거운동초기 1번의 외신기자 초청 인터뷰 때만 해도 미소 짓는 얼굴에 박학다식을 겸비한 매력 있는 언행이 멋져보였다. 한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초조한 그림자가 은연중 표정에 들어났었다. 반면에 2번은 초기엔 까칠하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굴에 광이랄까! 환한 윤기가 보기 좋게 흘렀다. 머리가르마도 각기 다른 1번은 왼쪽 2번은 바른쪽으로 타서 헤어스타일에도 반대 포인트를 준 코디가 돋보이는 각자의 특징이기도 했다.
말의 근원이 얼굴의 꼴에서 나왔다고 한다면, 한사람의 얼굴모양은 곧 그 사람의 영혼이 깃든 모습이다. 아름다운 얼굴은 지금까지 아름다운 행위를 통해서 아름답게 얼을 가꾸어 온 표정이다. 즉 추한얼굴은 추한 행위만을 반복 쌓았단 추측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름답고 추한 것은 나 아닌 누가 그렇게 해 주었거나, 그렇게 만들어 준 것은 아니다. 스스로의 행위에 의해서 그러한 꼴의 탈을 쓰게 된 자신일 진대, 후보자얼굴표정, 웃음 짓는 행위, 그 자체로 대선을 판가름 할 수 도 있었을 것 같은 생각에 다시금 표정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불과 2∽30년 전만 해도 간첩을 색출하려고, 전국방방곡곡군경검문소에서 제차를 세워 검문을 했었다. 요소요소에서 보행자도 불신검문을 하여 공연히 가슴조리면서 표정이 난감했던, 남북분단, 아픔의 시련을 감내하며, 生의 반을 그렇게 지나쳤다. 그때 도민증은 약방에 감초였다. 나의얼굴을 나라가 책임지는, 지금여권과 같은 증표였기에 몸에 지녀 애지중지 하였다.
일상에 정직하고 고운마음이 그대로 표정에 들어남에 따라 가수 김범룡 처 럼은 아니더라도, 미소 짓는 표정관리가 근소한 표 차이를 커버할 수도 있겠다 싶은 엄연한 사실에 기절초풍했다.
마음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드러나게 마련이고, 뜻은 애써 참으려 해도 표현하게 됨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떻게든지, /마음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고 뜻을 도저히 감출 수가 없을 때 나오는 언행이 참되고 진실한 말이기에 소인의 마음과 대인의 마음을 우리는 구별할 수가 있다/ 할 것이다.
사람을 구분 지을 때 자신의 뜻과 생각을 분명하게 말하는 사람이 일등급이다. 다른 사람의 말과 글을 배우고 따라하는데 만족하는 사람은 이 등급이다. 삼 등급의 사람은 다른 사람의 비위나 맞추고 아첨을 떨며 권세와 부귀를 쫓는 부류다. 이 등급의 사람은 상대할 수 있지만, 삼 등급의 사람은 언급할 가치도 없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그래서 “웃음을 머금으면 심신이 맑아지고 얼굴빛이 밝아진다.” 는 웃음전도사노전의 웃음 · 미소 그 자체가 종합예술이라 하겠다.

 

 

     
 

 

참 여 자 내     용 점    수

본 기사에 대한 나의 생각 쓰기 -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참여자 ☞ 이름 :   비밀번호 :   점수(본기사) :
자동등록방지
내   용 ☞
                
No '오피니언'와 관련된 최신 기사 기자 날짜
1751 (붓가는 대로)열외이고 싶다   거창시사뉴스 2024-05-09
1750 (사설)거창군체육회장 보궐선거?   거창시사뉴스 2024-04-25
1749 (사설)거창양봉협회 각종 의혹?   거창시사뉴스 2024-04-11
1748 (븟가는 대로) 건계정 길섶에서 봄을 보다   거창시사뉴스 2024-04-11
1747 (붓가는 대로) 과유불급   거창시사뉴스 2024-03-28
1746 한마디 414   거창시사뉴스 2024-03-14
1745 (붓가는 대로) 노상선거운동 절인사   거창시사뉴스 2024-01-18
1744 (붓가는 대로) 구두가 반짝여야   거창시사뉴스 2023-12-21
1743 (붓가는 대로)항일역사유적을 찾아서   거창시사뉴스 2023-11-23
1742 (붓가는 대로)예술가 폼   거창시사뉴스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