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거창군은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 했다.
거창군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전반에 대한 군민 만족도를 확인하고, 주요 정책과 사업에 관한 관심도 및 향후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2025 거창군 행정서비스 만족도 및 수요조사'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 해서 했는지 나와 있지가 않다. 법적으로 선거여론조사기관의 경우 보도를 목적으로 한다면 아래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거창선관위 관계자는 "조사기관이 표기 되지 않고 보도를 할 경우 언론사가 허위보도로 고발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군정 전반에 관한 만족도 조사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 공표와는 다르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 기관의 자격을 살펴보면 대상은 공표 또는 보도를 목적으로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하려는 여론조사기관·단체 전화면접조사시스템 또는 전화자동응답조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한 분석전문인력 (의무 고용)의 고용이다
①여론조사 관련 분야의 학사 이상의 학위를 보유하고 여론조사 기관·단체에서 여론조사의 실시·결과분석 등 여론조사와 직접 관련된 업무를 2년 이상 수행하였거나,
②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여론조사 기관·단체에서 여론조사의 실시·결과분석 등 여론조사와 직접 관련된 업무를 3년 이상 수행하였거나,
③여론조사 기관·단체에서 여론조사의 실시·결과분석 등 여론조사와 직접 관련된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사람) 3명 이상을 포함한
5명 이상 상근 직원 (등록신청 시 3개월 이상 계속하여 근무 필요)이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요건을 전부 갖추지 않더라도 군정 만족도 조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춘 전문성, 실적, 규모등 기관의 검증이 되었는지 거창군에 묻고 싶다.
여론조사기관의 신뢰성이 담보 되었을 때 결과물의 정확성과 군민들의 공감대가 높아 질 것임을 자명 하기 때문이다.
거창군민의 수준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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