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을 꿇고 비석을 다듬는 석공이 있었다. 석공은 땀을 흘리며 비석을 깍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 비석에 명문을 각인했다. 그 과정을 한 정치인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작업을 마무리 짓던 석공에게 다가 가서 “나도 돌같이 단단한 사람들의 마음을 당신처럼 유연하게 다듬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소. 그리고 돌에 명문이 새겨지듯 사람들의 마음과 역사에 내 자신이 새겨졌으면 좋겠소.” 그러자 석공이 “선생님도 저처럼 무릎 꿇고 일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라고 했다.
지역의 정치인이 치적을 홍보하기에 바쁘고 아첨하는 사람들의 배를 불리고 쓴소리 듣기 싫어 입막음용 일거리를 주고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교만해 질수록 그 정치인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반대로 겸손한 사람은 무릎 꿇고 겸손히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발전하기 위해 애쓰고 다른 사람들을 볼 때 장점을 찾아봄으로 자신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겸손히 배울 때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존귀를 받게 된다.
선거의 계절이 스스히 우리들 곁으로 다가 오고 있다.
방앗간의 참새들은 “로타리가 거창하다” “신의 한 수 화장장” “메뚜기도 한철이다” “구관이 명관이다” “자기자랑 삼매경 요지경이다”등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고 잠언 18장 12절에 말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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