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거창실버연극제 3일차 돌입… 실버들의 반란!'
[2013-05-09]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든 연극반일 것이라고 가벼이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8일 어버이날 거창문화원의 [굳세어라, 금순아]는 실버연극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제5회 거창실버연극제가 3일차에 돌입했다. 연극제의 첫날인 5일에는 (사)울산시니어포럼이 준비한 [경숙이, 경숙 아버지]로 격조 높은 작품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 이튿날인 6일은 부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의 [내 생의 마지막 일주일]이라는 작품이 공연되었는데, 코믹한 분장과 저승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관객으로 함께한 어린이들의 호응이 매우 좋았으며 노인과 어린이들의 화합이 돋보였던 무대라고 평가된다.

금일 공연된 연극 [굳세어라, 금순아]는 전쟁 통에 헤어진 한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더불어 어르신들의 세월과 함께 자연스레 녹아든 모성애와 이별의 아픔을 진심어린 표정으로 연기했다. 거기에 다양한 무대장치를 직접 전환하기도 하고 방대한 대사를 암기하는 등 갖은 노력이 돋보였다.

이번 실버연극에서 가장 큰 무기는 ‘진실된 연기’였다. 무대 위에서 몸짓이 서툴고 성량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것은 시간이 가져온 핸디캡일 뿐이었다. 그것 또한 실버 배우들의 혹독한 연습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으며 결국 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붉히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달 16일까지 진행되는 제5회 거창실버연극제는 날이 갈수록 작품에 대한 완성도와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매년 봄 거창에서 실시되는 어르신들의 연극축제이며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실에서 노년층의 문화를 주도하는 거창실버연극제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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