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입체‘고마나루 향토 연극제’금상 및 연기대상'
[2014-09-18]

 

32년간 거창의 연극무대를 지켜온 저력을 보여줬다”

백제의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중부권 최대의 향토연극제인 고마나루 연극제에서 경남 거창 ‘극단 입체’의 <오월의 석류>가 금상 및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제11회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는 전국 각 지역의 7개 극단이 참가해 매일 600여 명의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간 열린 이 연극제는 프랑스 아비뇽에서 2년 연속 호평을 받은 극단 맥의 ‘비나리’ 폐막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단 입체의 이번 수상은 1983년 창단되어 32년간 거창의 연극무대를 지켜온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배우들은 극단 입체에 소속을 두면서 1년에 두세 차례 다른 작품에 캐스팅되면서 생활을 영위해 왔기에 수상의 기쁨은 남달랐다.

이번에 연기대상을 수상한 지미리씨를 비롯해 조주현, 박종희, 한동완, 송미숙씨 등은 극단 입체 배우로 10~20년 넘게 연기한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고마나루 향토 연극제뿐만 아니라 경남연극제, 전국연극제 등에서 대상과 연기상, 신인상 등을 수상한 관록을 가지고 있다.

개인부문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지미리씨는 “극단 입체 배우이면서도 열악한 형편과 주머니 사정으로 거창에서 몰두하지 못하는 현실이 늘 가슴 아팠다”고 울먹이면서, “30여 년간 거창의 연극무대를 지켜 온 극단 입체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수상의 기쁨을 말했다.

금상을 수상한 양수근 작, 이종일 연출의 <오월의 석류>는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폭력에 억압되고 파괴된 소시민 가정을 통해 현대사의 부조리한 역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역사적 비극과 진실을 파헤친 작품이다.

특히 거창군은 <오월의 석류> 작품제작비로 3000만원을 지원하여 지역 극단을 돕고 나섰다. 이번 공연에서 감동을 받은 기획사 측은 내년 9월25일부터 30일간 서울 대학로 아르코극장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한편 이 공연은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에서 세계초연희곡 ‘대상’에 선정된 작품으로 제32회 경남연극제 경연작, 제26회 거창국제연극제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호평을 받았고, 한국평론가협회의 평론가들로 부터 좋은 작품으로 호평을 받아 내년 5월 광주에서도 ‘오월의석류’는 초청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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