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소리] 어느 나라 정부인가?'
[2017-08-31]

 

軍은 지난 26일 오전6시49분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세 발을 발사 했다. 첫째와 셋째 발사체는 250여km를 날아갔고, 둘째 발사체는 발사 직후 폭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도발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북한의 의도와 우리의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나“전략적 도발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은 을지훈련 기간에 통상적인 대응훈련을 해 왔는데 이번도 그런 차원이라고 본다. 을지훈련 기간이 아니었다면 NSC상임위도 열 상황이 아니었다”며 위협의 강도를 깍아 내렸고 “게다가 일본은 NSC를 열지도 않았다”라고 하였단다. 마치 북한도발이 우리문제가 아니라 일본문제를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맞는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미 양국은 도발징후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발사체 성격도 다르게 파악하고 있었다. 미군은 탄도미사일, 청와대는 방사포, 정보엇박자를 내다가 28일 군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라고 정정 발표하기는 했으나 대북정보력과 분석력에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정부고위 관계자는 단거리인 이상 방사포인지 탄도미사일인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는데 국민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가. 단거리 방사포는 우리를 공격 타켓 으로 하는 게 분명하고, 250여km면 계룡대를 포함해 성주 싸드 배치기지 까지 사정권에 들며 러시아에서 실전배치한 BM-30스메리쉬(스메리취) 다연장로켓포(북에서는 방사포라고함)를 관통탄두를 이용하여 특정건물만 정밀타격 할 수도 있고 한번에 12발을 발사 할 수 있고 8만2천발의 자탄을 뿌려 40만 제곱키로 미터 의 넓은 면적내의 생명체와 장비들을 일거에 소멸, 제압 할 수 있는 가공할 만한 무기인데 단거리 발사체인 이상 크게 중요하지 않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미국을 겨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만 중요하고 위협적 이라는 얘기인가. 미국정부에서 하는 소리인지 한국정부에서 하는 소리인지 헷갈린다.
북한이 쏜 발사체 세발은 사거리를 고려하면 미국을 겨냥한 건 아닐 수도 있다. 그래서 오히려 남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지 않는가?
우리를 겨냥한 도발은 계속 되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대화를 하자고 구애를 하고 있고, 우리에겐 눈길한번 주지 않는 김정은은 오히려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군에 다그치고 있지 않은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으면 진짜 위기가 온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터.

임종록 편집국장_gskc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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