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거머리 두 딸'
[2017-10-19]

 

땅에 욕심이 무척 많은 한 노인에게 임금이 말을 타고 해가 질 때까지 달려서 출발했던 지점으로 다시 되돌아오면 그 달려 온 땅을 모두 주겠다고 말했다. 이 말에 욕심이 생긴 노인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달렸다. 그리하여 그 넓은 땅을 다 돌았으나 도착하자마자 지쳐서 말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임금은 이 노인의 묘비에 이런 글을 써서 나라 사람이 다 읽을 수 있게 하였다. “이 무덤 속에 있는 사람은 이 나라의 반이나 되는 땅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금 그의 소유는 한 평밖에 되지 않는다.”
“거머리의 두 딸”은 거머리의 몸 양 끝에 있는 발판을 가리킨다. 거머리는 그 두 개의 빨판으로 동물의 몸에 착 달라붙어서 계속 피를 빨아 먹는다. 그런데 거머리는 아무리 빨아먹어도 족한 줄을 모르기 때문에 거머리는 끝없는 욕심을 부리는 탐욕의 상징이 되어 있다.
족한 줄을 모르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채우고 또 채워도 만족스럽기는커녕 오히려 결핍증을 느낀다. 욕심과 행복은 반비례 한다. 욕심이 클수록 불행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에 속한 모든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에도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고 다고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라고 잠언 30장15~16절에 말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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