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대로>웃음치료
작성일: 2005-02-28
거지는 쓰레기통에서 약간 상한 음식물을 주워먹어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 부랑자들은 아예 위생관념 없이 걸식노숙해도 별탈 없이 병 안 걸리고 산다. 그것은 병이란 것을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일 게다.
부자인 경우 병을 두려워하여 늘 ‘병에 걸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 감기 들면, 배탈 이 나면 등 작은 병이 들면 큰 병과 죽을병부터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을 미국에서는 '걱정거리 찾는 사람' (trouble seeker) 이라고 하여 경멸의 대상이다. 없는 병을 찾아 작은 병이라도 겁내면 큰 병이 되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다.
그리스도는 “구하라. 그리하면 베풀어지리라” 고 말씀했지만 이런 사람들은 병을 구하여 병을 얻은 것이다.
헬렌켈러 여사는 “낙천주의야 말로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인도하는 신앙이다. 희망을 알지 않으면 어떤 일도 성취 할 수 없다”고 했다. 낙천주의란 모든 것의 밝은 면만을 보고 ‘좋아진다’고 하는 희망을 잃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건강을 구하여 건강을 얻는 편이 좋을 것이다.
미국에 웃음치료법(laugh cure)이라는 말이 있다. 안절부절하고 사소한일에 전전긍긍하며 걱정하는 대신에 늘 유쾌하게 웃음으로 인해 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다른 이의 결점을 들추어내어 헐뜯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닐진대, 악이라는 것을 악으로 보지 않으면 사라져버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마음속에 받아들여 악으로 문제삼으면 악은 사라지지 않고 악의 포로가 되어 악에 정복당하게된다.
마음이 즐겁고 명랑하면 생각하는 모든 일이 자연히 바르게되어 하는 일이 제 괴도에 이르게 된다. 즉 기차가 레일 위를 달려도 탈선하지 않는 이치와 같다. 좋은 생각이 저절로 떠올라 좋은 일 훌륭한 발명도 할 수 있고, 유쾌한 사람이 진열한 상점의 상품은 왠지 좋아 보이고 사고싶어지는 것이다. 경영이 어려운 가게의 점원은 항상 어둡고 밝지 않은 얼굴을 하고 있게된다. 그러면 고객이 줄어들게 되어있다. 좋은 운명을 불러오기 위해서는 우선,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된다.
필자가 무보수로 참여하고 있던 문화단체에서 친히 일하던 후배임원이 인격에 흠집 내는 언사를 대수롭지 않게 내뱉는 것을 보고, 중이 절 떠난다는 의미를 새삼 깨달았다.
어린애가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죽었다고 하듯, 마음의 상처는 의외로 깊어 달포 간 경 치게 앓아야했다.
이제 마음을 다스리니 내 푼수로 격에 어울리지 않게 그믐에 비단옷 입고 밤길 거닐 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단체와의 관계를 칼로 벤 듯, 끝내기까지의 인간 관계를 두고 적잖이 고뇌했다.
건강을 위해 나쁜 일 작은 일에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실상은 생각한대로 나타나오는 것이 마음의 법칙이다. 건강하고 즐겁고 유쾌한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오고 웃다보면 하찮은 병은 저절로 났는 것이 ‘웃음치료’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