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들며>수 고
작성일: 2005-03-07
인도에 일하기를 싫어하며 매일 놀다가 거지가 된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그 거지가 다른 때와 같이 길가에 앉아서 구걸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석가가 그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거지가 “나라님, 한푼 보태 주십시오”하자 석가는 그를 불쌍히 여겨 집에서 얻은 음식을 나눠주었다. 거지는 “감사합니다”하고 두손을 내밀며 받으려고 했으나 웬일인지 손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거지는 깜짝 놀라는 얼굴로 “나라님, 이게 웬일인가요?”하며 물었다. 석가는 한참동안 거지의 거동을 보고 있다가 “당신은 젊은데도 불구하고 일하기 싫어서 구걸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수족은 일하는 사람에게만 필요하지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필요치 않으니 나중에는 눈 귀가 다 움직이지 않아 마지막엔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거지는 마음을 돌이켜 열심히 일했으며 훌륭한 농부가 되었다고 한다.
수고하지 않고 되는 일은 없다 일을 이루는 데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수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목표와 소망을 이루는 데에 따르는 수고를 괴롭고 귀찮다고 불평하지 말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행하여야 겠다.
성경에도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고 잠언 14장 4절에 말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