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가는 대로)애정표현
작성일: 2019-02-28
애정표현이란 말은 남녀 간의 사랑하는 마음을 언어나 몸짓으로 드러내어 나타냄이다. 영어의 러브신love scene과 유사한 말로 연극이나 영화 따위에서 남녀사이의 애정행각을 연출하는 장면과 같다. 요즘은 무시로 TV 드라마 등에서 애정표현이 난무하는 세태이다. 그 예로닭살이벤트, 닭살키스, 닭살뽀뽀, 닭살모드라 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쑥스럽고 유치하다 싶은 장면이 가감 없이 방영되는 병들어 가는 사회양상이 언짢다.
얼마 전 서울 전차 간 노인들 좌석 앞에서 청춘 남녀 한 쌍이 안하무인으로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하며 키스를 하는 등 무뢰 함을 보고도 모른 체하는 노인들이 측은하기조차 했다. 이때 친구가 야단을 치질 않고 세련되게도 이봐 “좀 더 찐하게 해줘봐”라고 애정행위의 야유조로 연기를 청했다” 예상외의 반격에 그 커플이 머쓱하여 다른 칸으로 가긴했어도 애정표현 애정행각은 누울 자리와 펼 자리를 분간치 않고 대시dash하는 젊은 세대의 행태가 못내 찝찝하고 거북한 여운을 남겼다.
제아무리 세상이급변하여 말세징후라 할지라도 할아버지들 앞에서 부끄럼 없이 애무하는 짓거린 공중도덕의 파괴행위이다. 그냥 지나치지 않은 정의로운 친구 같은 이가 있어서 어렵사리 이사회가 지탱하는가 싶었다.
“야 다음정거장에서 내려 여관으로 가라”고 경을 쳤을 테지만 그날은 유머러스하게 여유를 보여주어 드라마의 한 장면을 본양 미소 짓게 했다. 잠시지만 세파에 찌든 경로석노인들에게 비웃음조롱조의 서글픈 웃음이나마 코미디 만화의 카툰(밑그림)을 연출해준 친구가 크게 보였다.
요즘 공원 사찰 등에 가면 “과도한 애정표현을 삼가 해 달라”는 표어가 붙어있다. 젊은이들 사이엔 애정표현행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경고하는 표어겠지만 왠지 눈에 설다.
하기야 어처구니없게도 박회태 전장관이 골프장캐디 성희롱으로 정치가들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킨바있다. 한데 대통령 자리를 넘보던 안희정 전도지사가 미투운동 ME TOO MOVEMENT에 연루되어 법정구속 되는 도지사수난시대로 경기지사마저 여배우와 스캔들 등으로 정가가 소란스럽다. 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정치인들마저 이 모양인 판에 전차 간에서 지지고 복 던 말던 간섭한 친구가 애꾸동네 성한 눈 될까봐 우려했었다.
이사회가 온통 광기로 미처 돌아가니까 인터넷 구글Gogle의 해외 야한 동영상야동시청이 어렵게 되었는지 그 볼 권리를 주장하는 집단촛불시위를 벌였다니 별 일이다 싶다. 정부는 기술적인 문제일 뿐 관련 없다는 발뺌이다. 한데 한 나라의 성적 윤리도덕 문제가 걸린 만큼 정부는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 적극 개입 법적상한선을 그어줌이 마땅한 처사일 것 이다. 어쩌다가 애정표현 애정행각이 이 지경까지 왔을까. 어느 예언자가 이르길 “7세여아가 임신을 하면 세상이 끝난다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싶은 가히 공자님 허파가 디비질 세상인가 싶어 애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