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버지

작성일: 2005-03-21

두란노 아버지학교의 주제는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이다. 그만큼 한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가 대단한 것이며 아내, 자녀들에게 대한 축복권도 있다고 성경에 말씀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가시고기의 사랑은 부성애를 상징한다. 아빠 가시고기는 엄마 가시고기가 수초에 알을 낳고 떠나가면 수정시킨 뒤 부화 할 때까지 시킨다.
다른 고기의 먹이가 될까 보살피고 더운날 알이 숨쉬도록 지느러미로 부채질 해 산소를 공급해 준다. 아빠 고기는 새끼 가시고기들이 알에서 깨어날 때쯤 그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그 긴 시간을 돌보느라 지쳐 서서히 죽어가고 갓 부화한 새끼 고기들은 아빠 가시고기를 끌고 저 넓은 세상으로 나간다.
현대의 아버지는 돈 벌어다 주는 기계로 표현된다.
자녀들과 대화의 단절속에 돈이 필요하면 아버지와 대화하는 경우가 흔히 목격되며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양 아직도 우리들의 뇌리속에 강압관념으로 남아 있다.
우리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아버지로서 돈만 많이 벌어주면 된다는 인식속에 일터에서 밤늦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지쳐가고 도박과 유흥에 취해서 가정이 피폐 해져 가는 오늘이다.
이렇다 보니 사회현상속에 기러기 아빠, 비행청소년 등이 급속히 경기침체의 파도를 타고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가정에서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살며 남성 또한 가족의 울타리 속에서만 힘을 발휘한다는 것과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아이들을 떠나보낼 때 더 큰 심리적 갈등을 겪는 빈 둥지 증후군을 더 깊이 앓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여성은 강하고 어머니는 더 강하지만 남성은 한없이 약한 존재로 전략한 현실에서 가시고기의 사랑을 실천하는 아버지들이여! 이제는 힘을 내어 가족을 지키고 제자리에 바로 서자 그래야만 아내와 자녀들이 살아나서 건전한 사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국가가 제대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도박과 유흥 네온싸인 밑에서 허우적 거리는 아버지들이여 정신차리고 자녀들을 훈육하는데 전심을 기우려 성적이 행복순이 아님을 깨닫고 사랑으로 가정을 바로 세워야 할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