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청소년문제
작성일: 2005-03-21
한국의 미래를 영원히 바라볼 수 있느냐의 문제는 곧 교육제도가 과연 그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제도인가 아닌가에 따라 국가의 흥망 성쇠를 좌우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헌정60년을 통하여 교육수장이 바뀔 때마다 교육제도가 따라서 바뀌었다. 도대체 문교부 장관이라는 사람들 교육제도가 무엇인가, 중요도가 얼마인지,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싹들을 위해 얼마나 심사숙고 했는지를 모르겠다. 숫하게 교육제도가 변화를 거듭할수록, 세월이 가면 갈수록 교유행정의 허점의 구멍은 더 커져 악순환의 연속이다.
차제에 청소년들의 비행을 눈여겨보면 어른들 뺨치는 경악할 노릇이다. 강력범죄 또한 죄상이 포악하고 기하급수적 늘어나고 있다. 성범죄 또한 마찬가지로 그룹섹스라는 말이 귀에 설지 않은 지금 인터넷이라는 정보혁명과 더불어 포르노 음란물의 정보공해를 거른다고 하나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물론 비행 청소년은 일부분에 해당된다.
학구열이 높아 도서관에 자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진리 탐구에 열중하는 청소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일진회’와 같은 상상을 초월한 폭력조직에 물들어 이 사회와 우리나라 장래를 오염시킨다면 좌시해서는 안될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로 한집에 불이 났다고 해서 그 집만 태우는 것이 아니라, 옆집은 물론 온 동리가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익히 보아온 터다. 거듭 말해서 ‘일진회’사건을 비롯한 청소년 문제는 학교당국이나 교사들만의 책임은 아닌 것이다. 이것은 첫째 국가가 책임질 일이며, 둘째는 이 사회의 구성체인 기성세대는 물론 전 국민이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셋째는 가정교육이 학교교육보다 우선하고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교육개혁은 전적으로 필요하고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제도 개혁이 졸작이 아닌 참신한 개혁이 절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년시절은 가정교육이 학교교육을 우선한다. 옛날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집을 세 번 옮겼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
문교행정은 마땅히 우리 나라 어머니들의 지적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것은 말이나 계몽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호주제 처럼 제도적으로 성문화 시켜야 한다.
교육공무원의 수준을 가일층 높여야 하고 교사의 대우를 월등히 높여 신분보장을 승격시켜주며 누구나 존경하고, 선생님이 대접받는 미래지향적 사회가 되어야 한다.
돌이켜 볼때 막무가내로 적게 낳아 잘살아 보세의 급속한 경제발전의 후유증 즉 박정권의 망령이 들어 중증인 교육제도개선에 누군가 목숨걸고 책임질려는 자세로 임할때 아직도 희망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