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거창국제연극제, 무엇이 달라졌나?

작성일: 2004-05-31

기사 이미지
지난 3년간의 거창국제연극제의 참가작 추이를 통해 올해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전체 참가단체의 수가 40개 팀으로 늘었다는 점과 경연참가작 부분이 크게 성장했다는 점, 그리고 그 어느 해 보다 거창국제연극제에 대한 참가열기가 뜨거웠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130여개나 되는 국내외 단체들의 참가작 신청은 집행위 관계자들의 예상과 기대를 뛰어 넘은 것이어서, 수승대 내의 거창국제연극제 사무국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로 한껏 고조돼 있다.
해외초청작은 기존의 영국, 러시아, 일본 외에도 남미권, 동유럽 참가작들을 포함시켜 내용면에서 보다 다채로운 구성을 지향하였고, 국내 공식초청작은 초청 규모를 크게 넓히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거창국제연극제에 처음 데뷔하는 단체들을 적극 수용하고자 하였다.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가장 큰 발전을 보인 경연참가작 부문은 수준 높은 단체들간의 선의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올 축제를 보다 뜨겁고 풍성하게 만드는 가장 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축제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6회를 이어오는 동안 쌓아온 거창국제연극제의 인지도와 집행위 사무국의 축적된 운영 노하우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될 제16회 거창국제연극제. 한여름 밤, 자연과 인간과 연극의 살아 숨쉬는 만남을 위한 대장정이 다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