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들며>게으름
작성일: 2005-03-28
“나는 너무 바쁘다. 나에게 고민할 시간이 없다!”
이것은 윈스턴 처어칠 경이 2차대전(大戰)의 절정 가운데서 하루 18시간을 일하던 때에 한 말이다.
즉 자신의 책임의 중대함을 인식한 나머지 고민해야 할 문제도 시간도 없다는 말이다. 차일즈 케터링은 자동차용 원격 자동시동장치 발명에 착수하였을 때 위의 경우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었다.
그는 최근 은퇴할 무렵까지 재너럴 모터스 자동차 회사의 부사장으로 있었던 인물이다. 대과학자 파스퇴르는 `도서관과 실험실에서 찾을 수 있는 평화'에 대해서 말했다.
“도서관과 실험실에 있는 사람들은 연체 몰수하는 까닭에 고민할 여가가 없다.
그들에게는 그런 사치스러운 시간이 없는 것이다.
초를 먹으면 너무 시기 때문에 진저리를 치게 되고, 연기가 눈에 들어가면 눈이 매워서 눈물을 흘리게 된다.
그런데 게으런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는 초와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게으런 자는 맡은 일은 성실히 하지 않으면서 보수는 당연히 받아 챙긴다.
그러므로 게으른 일꾼을 둔 고용주는 손해가 막심하며 그 일꾼을 볼 때에 마땅치 않고 괴로운 것이다. 과연 우리는 성실한 사람으로 시간을 아끼며 모두에게 인정 받고 있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성경에도 “게으른 자는 그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초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고 잠언 10장 26절에 말씀하고 있다.